'당나귀 귀' 원희룡·현주엽·심영순, 새 보스 합류 신경전...동시간대 1위 [핫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7.08 07: 54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시청률 7%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1회 2부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7.4%, 전국 기준 7.1%(닐슨코리아)로 수도권 및 전국 기준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수도권 기준으로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당나귀 귀'가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11회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쾌거를 이뤄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사진=KBS 제공]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원희룡, 심영순, 현주엽 등

이날 방송에서는 기존 보스인 심영순, 현주엽과 더불어 신 보스 원희룡 지사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가장 바쁜 소통왕 보스 원희룡 지사와 그를 밀착 수행하는 조성호 비서관의 숨 가쁜 일상과 일터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봄 행사 도중 다리를 다친 원희룡 지사는 다리에 깁스를 한 채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도 직접 현장에 가서 도민들과 면 대 면 만남을 보여주었다. 해녀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감귤농장, 돼지농가, 광어센터 방문 등 도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간 그는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축구 경기 응원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숨 가쁜 소통 행보를 보여주었다.
이런 '소통 만능주의' 보스의 무박 2일에 걸친 스케줄을 밀착 수행하는 조성호 비서관은 수행 비서관의 기본 역할에다 보디가드, 헤어스타일리스트, 영상 촬영 및 편집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운전하는 간병인의 역할까지 1인 5역을 묵묵히 수행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다.
한편, 원희룡 지사가 자신의 영상을 본 후 "처음이라고 너무 봐주시는 것 같다"고 하자 전현무가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해드리겠다"고 해 다음 주 원희룡 지사의 민낯을 드러낼 자비 없는 꿀잼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현주엽은 '가정 방문'을 가장해 강병현 선수의 집을 찾아 밀라노에서 놀라운 싹쓸이 먹방을 선보인 박도경, 채성우와 함께 고기 순삭 먹방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현주엽과 더불어 예정에 없던 박도경, 채성우까지 깜짝 합류하면서 고기가 구워지는 속도가 먹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식탁과 주방에서 동시에 고기를 굽게 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를 본 김숙이 현주엽에게 "남의 집에 갈 땐 미리 식사를 하고 가시라"고 했고, 이에 현주엽이 이미 짬뽕과 생선가스로 배를 채우고 간 것이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강병현의 아내 박가원(2007년 미스코리아 선)은 현주엽의 최애 디저트인 마카롱과 티라미수 를 내놓는 센스를 발휘한 반면에 현주엽이 극도로 싫어하는 형광 티셔츠를 깜짝 선물하면서 현주엽을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현주엽과 식사하는 내내 현주엽의 눈치를 보며 어쩔줄몰라하던 강병현은 인터뷰를 통해 현주엽에 대해 "농구선수로서 날개를 펼치게 만들어 주신 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은퇴 후에도 현주엽이 가장 기억에 남는 지도자일 것"이라면서 존경심을 표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심영순 편에서는 팔순 생일을 맞은 심영순을 위해 제자들과 직원들이 깜짝 생일 이벤트를 준비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생일 파티장소에 도착해 제자들로부터 생일 상을 받은 심영순은 음식이 잘 못됐을 땐 바로 지적을 해 줘야 한다는 소신으로 각 음식마다 일일이 맛 평가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갑갑함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면서도 심영순은 자신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제자들의 음식을 맛있게 먹었고, 그의 취향을 저격한 직원들의 나물 꽃다발과 밥 케이크를 보고 감동하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심영순은 생일 이벤트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직원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처음 출연한 원희룡 지사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저 같으면 가출했다"며 '언터처블' 심영순의 갑갑함을 집어내자, 이를 본 현주엽은 "저는 아직까지 (심영순에게) 한 마디도 못했는데"라 부러워하는 모습을 엿보였다.
그러던 중 심영순이 현주엽 때문에 힘들어하는 선수들을 걱정하자 현주엽은 "저희는 아프면 쉬는데"라며 앞서 매화 조리장이 아팠을 때도 일하게 했던 일을 상기시켜 심영순의 말문을 막았다.
원희룡 지사의 등장과 함께 보스들간 치열한 눈치싸움도 본격화하며 다른 보스들의 갑갑함을 꼬집어 내 줄 세 보스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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