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동생 쇼핑몰 홍보 논란 사과→'놀토' 측 "전체 블러처리 및 오디오 수정"[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7.08 11: 43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놀토'에서 동생 쇼핑몰을 홍보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혜리와 '놀토' 측이 관련 입장을 밝혔다. 
혜리는 지난 6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이하 '놀토')에 출연했다. 현재 '놀토'에 고정출연 중인 혜리는 평소 털털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놀토'에는 가장 가사를 많이 맞힌 사람이 원샷을 받는 룰이 있다. 혜리는 매 방송마다 원샷을 노리며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선보였다. 이날도 혜리는 두 번째 곡 '연애혁명'에서 원샷을 받게 됐다.

2일 오후 전북 전주 돔에서 ‘제 20회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배우 이혜리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sunday@osen.co.kr

이때 혜리가 들고 있던 종이가 화근이 됐다. 정확히 말하면, 친동생이 운영 중인 쇼핑몰 이름이 적힌 종이였다. 출연진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혜리의 글에 의아해 했고, 신동엽은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동생 쇼핑몰이라고 하더라"고 대신 말했다. 이어 혜리도 "동생이 최근 쇼핑몰을 오픈했다. 내 지분도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혜리가 적은 쇼핑몰 상호명은 마지막 글자만 모자이크 처리됐다. 하지만 쇼핑몰 이름을 언급하는 출연자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파를 탔고, 덕분에 해당 쇼핑몰은 단숨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방송 직후 혜리의 행동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용해 영리를 추구하는 개인 사업체를 홍보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것. 특히 홍보 차 방문한 게스트들도 곧 방영 예정인 드라마나 예능 제목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개인적인 목적의 홍보는 처음이었던 만큼 불쾌함을 느낀 시청자들이 등장했다.
또 혜리는 방송이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검이라니. 축하축하. 내 동생"이라는 글을 남겼다. 개그 요소로 애써 포장될 수 있었던 행동을 스스로 홍보라고 쐐기를 박은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놀토' 방송화면 캡처
결국 혜리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그룹 ING는 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혜리의 발언이 신중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의 재미를 위해 했던 말이지만 그로 인해 논란과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인지하고 반성하며 이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의도치 않았더라도 이로 인해 불편을 느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제작진도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도레미 마켓' 제작진입니다. 사과 말씀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놀토' 측은 "지난 방송에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방송에서 일부 블러처리 되었던 부분을 현재 재방송 및 VOD 서비스에서 전체 블러 처리 및 오디오 수정 반영하였다"며 "앞으로 제작에 더 신중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혜리는 그동안 '놀토'에서 걸그룹 이미지와 달리 거침없는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놀토' 역시 남다른 레트로 감성으로 매번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점령하며 사랑을 받아온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에 이번 논란이 더욱 아쉽지만 양측 모두 반성의 뜻을 밝힌 만큼, 이와 같은 실수가 재발되지 않고 이번 기회로 더욱 진중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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