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이 개봉 첫 주 만에 450만 명의 관객을 돌파해 엄청난 흥행 속도를 자랑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은 지난 7일 하루 2,128개 스크린에서 99만 3,875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452만 2,159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같은 날 '알라딘'은 23만 2,62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922만 2,724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토이스토리4'는 14만 1,675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278만 3,925명으로 3위에 올랐다.
'기생충'은 3만 439명을 추가해 977만 4,342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존윅3: 파라벨룸'은 1만 9,388명을 더해 85만 3,627명으로 5위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 2일 국내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프롬홈'(감독 존 왓츠, 수입배급 소니 픽쳐스)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낸 MCU 페이즈 3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는 영화다.
이에 대해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사장은 "MCU '인피니티' 시리즈의 결정판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 그리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두 편으로 나눠진 하나의 이야기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끝날 때까진 끝난 것이 아니다"고 밝혀 MCU 페이즈 3가 맞이할 완벽한 피날레를 궁금케 했다.
또한, 그는 "피터 파커와 토니 스타크의 관계는 특별했다. 이제는 피터 파커가 어떻게 토니 스타크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운명인 히어로가 되는지 볼 차례"라며 소중한 동료가 떠난 뒤 세상에 남겨진 스파이더맨의 내면적 성장과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날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개봉 직전, 주연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내한 행사를 펼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고, 오프닝 스코어만 67만 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 극장가를 평정했다. 이후 이틀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5일 만에 300만, 6일 만에 400만을 돌파하는 무서운 흥행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시리즈 1편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비교해 더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는 중이다. 당시 '홈커밍'은 개봉 첫 주 약 350만 명을 끌어모았으나, '파프롬홈'은 450만 명을 기록하며 100만 명을 더 추가했다.
치열한 여름 극장가 경쟁에서 가장 먼저 우위를 선점한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흥행 추이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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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