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전 앵커, '몰카' 혐의 논란...SBS "사직서 수리"→'시사전망대' 이재익 진행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7.08 13: 49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지하철 역에서 '몰카' 혐의에 휩싸였다. SBS가 즉각 사직서를 수리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SBS 관계자는 8일 OSEN에 "김성준 전 앵커의 최근 혐의와 관련 오늘(8일) 사직서가 수리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밤 11시 55분께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 역에서 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을 목격한 시민이 피해자에게 사실을 알리며 덜미를 잡혔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앵커 김성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eastsea@oesn.co.kr

그는 체포 당시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증거로 발견되며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로 40회를 맞는 한국방송대상은 작품상 31개 부문과 개인상 24인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된다. / baik@osen.co.kr
김성준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입사해 보도국 기자를 거쳐 앵커, 보도본부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SBS 메인 뉴스인 '8 뉴스' 메인 앵커로 활약했고, 2013년 제40회 한국방송대상 앵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2016년부터 다시 뉴스 앵커를 맡아 활약 중이던 2017년 5월, 대선 직전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에 대한 오보 논란의 책임을 지고 보도본부장에서 물러났다. 이후 SBS 논설위원을 맡아왔다. 
[사진=SBS 홈페이지] 김성준 전 앵커가 진행했던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로고
특히 그는 '몰카' 혐의에 휩싸인 3일 오후까지도 SBS 라디오 러브FM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DJ로 진행을 맡았던 터. 그가 현행범으로 체포됨에 따라 4일과 5일 진행된 라디오에서는 이재익 PD가 진행을 대신했다. 
이와 관련 SBS 관계자는 "오늘 '시사전망대' 진행은 지난주에 이어 이재익 PD가 대신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몰카' 혐의 5일 만에 김성준 전 앵커의 사표가 수리된 상황. 추후 SBS의 대응과 경찰 수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monami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