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오정연 "카페 수입? 잘 나오면 하루에 100만원 이상"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7.08 11: 28

 '박명수의 라디오쇼' 오정연이 카페 사장님이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오정연은 8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해 "저도 카페를 차릴 생각이 1도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재 자신이 운영 중인 카페에 대해 "21평이 좀 넘고 테이블이 꽤 많고 좌석수가 30개 정도다. 1인 좌석이 많다. 요즘 트렌드다. 1인 1콘센트까지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

오정연은 이어 "제가 작년 말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다. 저는 그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거나 화제가 될 줄 몰랐다. 누구나 살면서 인생의 고비가 찾아오지 않나. 그게 작년 초였다. 무기력, 우울, 삶의 의욕이 바닥이 아니라 그 아래로 내려갈 정도로 힘들었다. 그래도 주변에 좋은 분들이 있어서 도움을 받고 기운을 차린 게 작년 가을이다. 새롭게 태어난 느낌이더라.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이 생겼는데 그중에 하나가 카페 아르바이트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 때 하고 싶었는데 집이 엄격해서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내 마음의 소리에 기울이자' 싶더라. 예전에는 주위 시선에 신경을 쓰고 체면을 차렸는데 그런 게 전부 날아간 거다. 사실 제가 카페를 하고 싶었다기 보다 서비스업이나 계산하는 그런 일을 해보고 싶었다. 아르바이트 어플로 집에서 가깝고 방송 시간대와 겹치지 않은 자리를 찾았고, 사장님께 '혹시 오전에 방송이 생기면 다른 분들이 대타가 되겠냐'고 양해를 구한 뒤 시작했다. 최저시급을 받고 일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정연은 "한 달에 얼마 정도 버는지 궁금하다"는 DJ 박명수의 질문해 "생각보다는 잘 번다. 대로변이 아닌데 오픈빨이 좀 있었다. 매출이 매일 다르다. 들쭉날쭉하다는 게 전제이고 최근 10일 안으로 제일 잘 나온 날은 100만 원 이상이다"라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무슨 커피값이 밥값이야'라는 생각에 커피를 잘 안 사 먹었다. 이제는 마음이 넉넉해져서 매일이라도 같이 가는 지인들 것까지 다 사는 정도다. 짠순이었다가 약간 쓰는데 마음이 편해졌다. 간장게장 이런 것도 자주 먹는다"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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