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이 소집해제 후 첫 심경을 고백했다. 각별한 팬사랑을 전한 것. 이에 팬들은 탑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탑은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영문으로 “나 자신이 떳떳하진 않지만, 이 순간을 함께 나누려 시간과 노력을 들인 모든 팬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탑은 “나 자신을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팬 여러분께 끼친 상처와 실망감을 갚아가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다시 만날 때까지, love, T.O.P”이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탑은 소집해제 후 인근에서 열린 팬미팅 사진도 올렸다. 사진 속 탑은 팬들과 다정히 악수를 나누고 있다.
그러면서 탑은 “너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라고 한글로 쓴 카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여전한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탑은 지난 6일 오후 7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됐다. 빅뱅 멤버들 중 처음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치게 된 것이다.
이날 탑의 소집해제 현장에는 수 많은 취재진과 각국의 팬들이 몰렸다. 그러나 복무를 마친 탑은 취재진을 피해 정문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현장에 모인 많은 취재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탑은 취재진을 피해 인근에서 팬들과 깜짝 팬미팅을 진행했다. 그는 팬들 한명 한명과 눈을 맞추며 그동안 보내준 응원에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탑은 심경글까지 올리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탑은 "다시 만날 때까지"라고 언급해 복귀 가능성도 열어뒀다.
탑이 만약 연예계에 복귀한다면 다양한 선택이 있다. 우선 빅뱅의 컴백이다. 비록 전 멤버 승리로 인해 큰 위기를 맞긴 했지만 네 멤버들에 대한 팬덤은 굳건하다. 현재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모두 군 복무 중이지만 제대 후 다시 뭉치길 바라는 팬들의 소망은 크다.
반대로 탑이 먼저 연기자로 컴백할 수도 있다. 탑은 그동안 영화 '포화속으로' '타짜2'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가운데 과연 탑은 어떻게 팬들을 다시 만날지, 어떤 2막을 시작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탑은 지난 2017년 2월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으로 강남경찰서에서 의경 복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직위해제된 이후 보충역 판정을 받고 지난해 1월 26일부터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다음은 탑 심경글 전문
Even though I am not proud of myself, I would like to express my deepest gratitude to all the fans who made time and efforts to share this moment with me. I will make sure to reflect on my self and repay the hurts and disappointments I caused to you. Again, thank you. Until I see you again.. love, T.O.P.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