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정경호, 박성웅, 이설, 이엘이 짜릿한 매력을 장착하고 시청자들을 홀린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 고내리/ 연출 민진기, 이하 악마가(歌)) 측은 8일 ‘영혼의 연결고리’로 묶인 정경호, 박성웅, 이설, 이엘의 포스터를 공개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악마가’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 분)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다. 자신이 누렸던 성공이 한 소녀의 재능과 인생을 빼앗아 얻은 것임을 알게 된 하립이 소녀와 자신, 그리고 주변의 삶을 회복시키며 삶의 정수를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괴테의 고전 명작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적 설정 위에 현실적인 이야기를 녹여내며 차원이 다른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전작의 색을 완벽하게 지우고 영혼을 사고파는 이색적인 갑을관계로 재회한 ‘레전드 콤비’ 정경호와 박성웅은 물론이고, 신비로운 매력으로 주목받는 신예 이설과 독보적 존재감을 가진 이엘의 조합은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는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강렬한 분위기 속에 영혼으로 얽힌 네 사람의 모습을 담고 있다. 먼저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과 무명가수 ‘서동천’으로 분한 정경호의 파격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늙고 초라한 서동천의 얼굴이 거울에 반사되자 한순간 젊고 자신만만한 하립이 나타난다. 욕망으로 빛나는 눈빛과 “나의 재능도 나의 것이고, 나의 부도 나의 것이고, 나의 영혼도 나의 것이다!”라는 문구는 자신이 누린 것들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하립의 내면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리셋된 인생을 사는 하립. ‘영혼 계약 만료’라는 위기의 순간에 그가 꺼내든 히든카드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증폭한다.
악마에게 빙의된 톱스타 ‘모태강’으로 분한 박성웅은 한번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혹적인 아우라를 발산한다. 특유의 여유로운 표정 속 악마가 깃든 날카로운 눈빛은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의 뒤로 금방이라도 하립을 집어삼킬 듯한 어두운 그림자가 섬뜩하다. 여기에 “악마는 인간의 절망을 먹고 살지. 당신의 영혼을 팔겠나?”라는 문구는 ‘영혼의 갑을관계’ 하립과 모태강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젠틀하고 사랑받는 톱스타지만 그 안에 칠흑 같은 어둠을 숨긴 모태강. 쉼 없이 반전 매력을 선보일 그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이설은 하립에게 곡을 빼앗긴 불운의 뮤즈 ‘김이경’으로 변신했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에도 눈빛만큼은 강단이 넘친다. 되는 일 하나 없는 불운한 인생이지만 음악을 향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김이경.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하립의 손을 잡고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보내기 시작한다. 이들의 관계를 암시하듯 포스터 속 김이경의 뒤로 영혼 끝자락까지 얽힌 하립이 서 있다. 과연 무명의 싱어송라이터 김이경과 하립이 어떤 관계로 얽혀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립의 조력자이자 악마를 사랑한 여자 ‘지서영’으로 분한 이엘은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으로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시크하지만 인간적인 지서영은 ‘예민美’ 넘치는 하립을 다룰 줄 아는 유일한 인물. 완벽한 그녀의 약점은 톱스타 모태강의 ‘전 여친’이라는 사실이다. 지서영을 스쳐 지나가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날리는 모태강과 “전 남친놈, 다시 봐도 역겹도록 섹시하네!”라는 문구는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더욱 증폭한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제작진은 “정경호, 박성웅, 이설, 이엘만이 가능한 독보적 매력의 캐릭터가 탄생했다”며 “영혼까지 깊숙하게 얽힌 네 인물의 예측 불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영혼을 담보로 한 악마와의 위험한 게임이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악마가’는 SF 미스터리 추적극 ‘써클:이어진 두 세계’를 통해 실험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낸 민진기 감독과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영화 ‘싱글즈’, ‘미녀는 괴로워’, ‘남자사용설명서’ 등 휴머니즘이 녹여진 코미디에 일가견 있는 노혜영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후속으로 오는 7월 31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