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올 땐 하루 100만원↑”..‘라디오쇼’ 오정연이 꿈꾸는 ‘카페계 여자 백종원’[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7.08 15: 51

카페 사장이 돼 돌아온 방송인 오정연이 ‘카페계 여자 백종원’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오정연이 출연했다. 이날 오정연은 카페 사장이 된 계기부터 수입 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오정연은 2015년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방송인으로 활동을 이어가던 중 지난해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지난 4월 카페를 창업해 사장으로 변신했다. 

무엇보다 오정연은 1200대1의 경쟁을 뚫고 아나운서가 되고 KBS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프리 선언을 하고 MC부터 연기까지 다양한 도전을 이어갔는데, 갑자기 프리 선언을 하고 카페 사장이 된 것에 대해 오정연은 “나도 카페를 차릴 생각이 1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오정연은 “내가 작년 말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다. 나는 그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거나 화제가 될 줄 몰랐다. 누구나 살면서 인생의 고비가 찾아오지 않나. 그게 작년 초였다. 무기력, 우울, 삶의 의욕이 바닥이 아니라 그 아래로 내려갈 정도로 힘들었다. 그래도 주변에 좋은 분들이 있어서 도움을 받고 기운을 차린 게 작년 가을이다. 새롭게 태어난 느낌이더라.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이 생겼는데 그중에 하나가 카페 아르바이트였다”라고 말했다.
카페 아르바이트는 대학교 때 하고 싶었던 일이었다고. 하지만 집안이 엄격해 하지 못했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바람을 이뤘다. 
오정연은 “이제는 ‘내 마음의 소리에 기울이자’ 싶더라. 예전에는 주위 시선에 신경을 쓰고 체면을 차렸는데 그런 게 전부 날아간 거다. 사실 제가 카페를 하고 싶었다기 보다 서비스업이나 계산하는 그런 일을 해보고 싶었다. 아르바이트 어플로 집에서 가깝고 방송 시간대와 겹치지 않은 자리를 찾았고, 사장님께 ‘혹시 오전에 방송이 생기면 다른 분들이 대타가 되겠냐’고 양해를 구한 뒤 시작했다. 최저시급을 받고 일했다”고 밝혔다.
카페 사장으로 변신한 지 이제 4개월째. 오정연은 수입에 대해 “생각보다는 잘 번다. 대로변이 아닌데 오픈빨이 좀 있었다. 매출이 매일 다르다. 들쭉날쭉하다는 게 전제이고 최근 10일 안으로 제일 잘 나온 날은 100만 원 이상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무슨 커피값이 밥값이야’라는 생각에 커피를 잘 안 사 먹었다. 이제는 마음이 넉넉해져서 매일이라도 같이 가는 지인들 것까지 다 사는 정도다. 짠순이었다가 약간 쓰는데 마음이 편해졌다. 간장게장 이런 것도 자주 먹는다”라고 했다. 
특히 오정연은 “카페계의 여자 백종원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화면 캡처, ‘박명수의 라디오쇼’, 오정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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