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전망대’ 이재익 PD가 ‘몰카(몰래카메라)’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준 SBS 전 앵커와 관련해 “동료로서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했다.
8일 방송된 SBS 러브FM ‘시사전망대’에서는 이재익 PD가 진행을 맡았다. 이재익 PD는 김성준 전 앵커가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된 후 지난 4일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재익 PD는 지난 4일 “김성준 앵커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오늘, 내일 이틀 동안 진행을 맡는다”고 밝혔던 바.
이후 오늘(8일) 김성준 전 앵커가 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SBS는 즉각 사직서를 수리했다.
이에 당장 ‘시사전망대’ 진행이 문제였고 이재익 PD가 진행을 이어갔다. 방송에 앞서 이재익 PD는 “‘시사전망대’ 청취자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부터 전해드리겠다”며 “그간 ‘시사전망대’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온 김성준 SBS 논설위원이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퇴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 보신 분들이 많을 텐데 지금 저는 진행자로 마이크 앞에 앉아 있지만 얼마 전까지 연출도 하고 또 같은 조직부서 동료로서 죄송하다”며 “부끄럽다. 비난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밤 11시 55분께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 역에서 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을 목격한 시민이 피해자에게 사실을 알리며 덜미를 잡혔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체포 당시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증거로 발견되며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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