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故전미선 애도→대외 홍보 NO·추모자막 "시사만 진행"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7.08 17: 45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진과 배우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전미선을 애도하며 대외 홍보 활동을 모두 취소했다. 
앞서 고 전미선은 지난 6월 2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배우와 연락이 닿지 않았던 매니저의 신고로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출동해 객실에 들어갔으나, 도착했을 땐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사망 당일 오후 2시와 6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주최 측은 "금일 오후 2시 공연은 주연 배우의 심대한 일신상의 사유로 전격 취소됐다. 관객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입장권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환불 조치해 드리겠다. 6월 30일 오후 2시 공연은 이서림 배우로 변경해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 '나랏말싸미'에 출연한 배우 고(故) 전미선

여기에 전미선의 유작 영화 '나랏말싸미' 측은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를 제외한 모든 대외 홍보 활동을 취소했고, 전미선이 출연 예정이던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측은 캐스팅을 교체했다. 전미선 대신 윤유선이 출연하기로 결정됐다. 
영화 '나랏말싸미' 고(故) 전미선 캐릭터 포스터
8일 오후 '나랏말싸미' 측은 OSEN에 "고 전미선 배우에게 애도를 표하며,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제외한 대외 홍보 활동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영화에 고인을 향한 추모 자막이 들어갈 것 같다. 문구나 내용 등이 확정 되진 않았는데, 추모하는 내용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전미선은 '나랏말싸미'에서 세종의 약한 모습까지 보듬으며, 한글 창제에 뜻을 보탠 품이 너른 여장부 소헌왕후로 분해 열연했다. 16년 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송강호, 박해일 등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나, 개봉을 앞두고 비보를 알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지난 2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배우 고 전미선의 발인이 엄수됐다. 유족 측의 뜻에 따라 발인식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장지는 경기도 이천 마장면의 에덴낙원이다. 고인은 30년 배우 인생을 뒤로 하고, 향년 49세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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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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