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와 송중기가 이혼을 발표한지 12일째지만 아직도 두 사람의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지난 6일 중국 하이난 산야 국제 면세점에서 진행된 코스메틱 브랜드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 이혼을 발표한지 10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이날 흰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송혜교는 여전한 미모를 뽐냈고, 한 여성 팬이 한국말로 "너무 예쁘다. 짱"이라고 말하자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는 팬들의 응원에 손을 흔들며 화답하기도.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중국 매체의 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국내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송혜교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번 이혼과 관련해 과도한 루머에 시달려야 했지만 이날 행사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가 하루빨리 아픔을 극복하고 좋은 작품 활동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보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7일에는 대만의 한 유력 매체가 송중기의 근황 사진을 보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사진에는 영화 '승리호'에 출연하는 배우 김태리, 진선규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송중기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밝은 미소와 브이(V) 포즈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해당 사진은 지난달 26일, 이들이 함께 연극을 관람했을 당시 찍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태. 이날은 송중기가 송혜교와의 이혼조정신청서를 법원에 접수한 날이기도 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송혜교와 송중기는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스타'인 만큼, 당분간 근황만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혜교와 송중기의 이혼 소식은 지난달 27일 송중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광장의 박재현 변호사에 의해 알려졌다. 그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 법무법인은 송중기 씨를 대리하여 지난 6월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라면서 "저는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는 송중기의 입장을 전했다.
이에 송혜교 측도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는 설명과 당부를 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