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이 김하늘을 기억하지 못했다.
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권도훈(감우성)이 다시 기억을 잃었다.
수진(김하늘)은 백수아(윤지혜)에게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닥치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 너무 아파"라고 전했다.
이에 백수아는 "괜찮아. 괜찮아질거야. 도훈씨 너 사랑해. 너무 사랑해서 절대 잊지 않을거야"라고 말했다.
수진이 도훈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추억여행을 시작했다. 수진이 도훈에게 "내가 아는 어떤 사람도 나비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 얘기해줄까요?"라고 물었다.
수진이 도훈과 처음 만났던 대학 시절을 재연했다. 수진이 도훈의 초상화를 그려주었던 때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그림을 그렸다.
수진이 "처음 본 남자였는데 너무 잘 생긴거에요. 그리는 내내 긴장돼서 잘 웃어주지도 못했어요"라고 전했다. "근데 그림을 건네주다가 바람에 날아가 버렸는데 그걸 잡겠다고 연못에 빠져서 물에 다 젖었다"고 당시 도훈의 상황을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수진은 도훈과 버스를 타고 추억이 깃든 레스토랑도 함께 갔다.
하루 종일 추억 여행을 한 후 수진이 도훈에게 만년필을 선물했다. 과거 취업 준비를 하던 도훈에게 줬던 만년필이었다. 하지만 도훈은 기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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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