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신성록이 고원희에게 선을 그은 뒤, 첫사랑인 하재숙과 마주했다.
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21, 22회에서는 민예린(고원희 분)을 밀어내는 서이도(신성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준(조한철 분)은 민예린의 정체를 알고는 "10년 동안 네가 나한테 매달렸으니까 이번엔 내가 매달려줄게"라고 치근덕댔고, 민예린은 "난 당신 같은 사람 모르니까 미친 소리 작작하고 가라"며 거절했다.
하지만 김태준은 "내 몸 구석 하나하나 내 몸처럼 느끼는 사람, 너랑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며 민예린에게 접근했고 이를 목격한 서이도는 김태준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래도 민예린을 향한 악플을 해결하기 위해 김태준의 휴대전화 모델 제안을 받아들인 서이도. 그는 민예린을 위해 토론회도 나가고 윤민석(김민규 분) 팬들로부터 지키면서도 "그녀가 돌아왔어. 이번엔 안 놓칠 거야. 우리 더 이상 복잡해지지 말자. 나는 사랑을 되찾고 넌 꿈을 되찾고. 우리 그렇게 하자"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서운함을 느낀 민예린은 서이도에게 "나는 선생님한테 뭐였어요? 우리가 나눈 건 뭐였을까요? 나는 떠나야 하고 선생님은 다른 사람 사랑하니까요. 단지 기억 속에 새겨두고 싶어서요. 나에 대한 마음도 진심이었나요?"고 물었고, 서이도는 "진심이었어. 널 안고 싶고 함께 살고 싶었어. 네가 내 눈앞에 없으면 불안해서 미칠 것 같은 그 마음도 진심이었어. 넌 꽤 나를 흔들었어. 지금도 흔들려. 그러니까 너는 어딜 가든 초라해지지 마라"고 답했다.
그리고선 서이도는 민재희(하재숙 분)에게 가려고 했다. 그는 어린 시절 민재희를 떠올리며 "이번엔 내가 너 구해줄게"라고 다짐했고, 김진경(김진경 분)을 만나 민재희의 근황을 물었다. 그러나 김진경이 "아빠가 엄마랑 다시 잘 되고 싶어해요"라고 하자 충격을 받고 김태준을 견제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민예린은 김태준이 자신의 가방에서 향수를 가져가버려 길에서 민재희로 변신, 윤민석에게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했다.
무엇보다 향수를 되찾기 위해 김태준에게 접근하는 민재희를 본 서이도는 남모르게 충격을 받았고, 자신도 모르게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살고 싶어? 바보 같은 인간"이라고 외치거나 질투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서이도는 민재희에게 "민재희 씨, 당신 괜찮아요? 그렇게 살아도 정말 괜찮아요?"라고 말을 걸었고 민재희가 "서이도 씨가 나를 어떻게 알아요?"라고 묻자 "어떻게 나를 몰라요?"라고 되물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