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이 감우성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추억여행을 시작했다.
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권도훈(감우성)이 다시 기억을 잃었다.
이수진(김하늘)이 백수아(윤지혜)에게 "언니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닥치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 여기가 너무 아파"라고 전했다. 이에 백수아는 "괜찮아. 괜찮아질거야. 도훈씨 너 사랑해. 너무 사랑해서 절대 잊지 않을거야"라고 말했다.
다음날 아람이가 일어나자마자 도훈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함께 한 추억을 이야기해줬다. 아람이는 "같이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운동회 때 같이 달리기도 했다"며 "아빠, 이제 아빠 된 거지?"라고 물었다. 그러나 도훈은 대답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도훈이 오랜 시간 공들였던 루미초콜릿이 출시됐다. 도훈의 후배가 도훈의 루미초콜릿 기획과 아이디어를 훔쳐 특허권 신청을 한 것. 이를 알게 된 수진이 도훈과 딸을 위해서라도 바로 잡기 위해 움직였다.
수진이 직장 동료들에게 도훈이 자신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에 손예림(김가은)은 "인상적인 기억을 떠올리게 하면 좋을 듯 하다"고 조언했다. 브라이언 정(김성철)도 "재연을 해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수진이 도훈과 처음 만났던 대학 시절을 재연했다. 수진이 도훈의 초상화를 그려주었던 때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그림을 그렸다. 버스를 타고 추억이 깃든 레스토랑도 함께 했다.
수진은 "여기는 혹시 기억나요?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맛있는 것을 먹이려고 비싼 여기를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 여자는 뭐하러 이런 비싼데를 데리고 오냐고 오히려 남자한테 구박을 했죠"라며 "사실 여자는 으로 행복해했으면서 말이에요"라며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하루 종일 추억 여행을 한 후 수진이 도훈에게 만년필을 선물했다. 과거 취업 준비를 하던 도훈에게 줬던 만년필이었다. 하지만 도훈은 기억하지 못했다.
수진이 오랜만에 엄마(전국향)에게 연락을 했다. 수진이 "엄마 말 해줄게 있어. 도훈씨 말이야 이젠 날 못 알아봐. 아람이처럼 매일 도훈씨를 깨워줘야해. 당연히 엄마도 못 알아볼거야. 그래도 엄마가 우리 집에 한번은 와줬으면 좋겠어"라고 전했다.
수진의 엄마는 "너네 집 언제 가면 좋겠냐. 간장게장 해놨어. 권서방이 좋아했잖아"라고 말했다.
도훈과 수진, 아람이, 수진의 엄마와 수진의 동생 수철(최희도)까지 한 자리에 모여 오붓하게 식사를 했다. 도훈은 장모님도 알아보지 못했다.
수진이 도훈의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신혼여행을 다시 가기로 결심했다. 수진은 "아람이가 생기기기 훨씬 전 우리는 결혼을 했고, 신혼여행을 떠났어요. 그 날 우리는 처음으로 밤을 보냈어요"라고 말했다. 도훈은 "저희 둘이서만요?"라고 되물었다. 수진은 "맞아요. 그래서 내일 우리 신혼집으로 신혼 여행 가면 어떨까요?"라고 물었다. 도훈은 "수진씨가 가는 곳이라면 저도 따라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철길 데이트를 하고 예전에 함께 살던 집으로 향했다. 수진이 도훈에게 "고마워요. 정말 사랑해요 도훈씨"라며 눈물을 흘렸다. /rookeroo@osen.co.kr
[사진]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