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씨름 대모인 노사연이 김구라와 소이현과 대결에서도 무패를 기록, 힘사슴으로 거듭났으나 여전히 이무송 앞에선 꽃사슴 모습을 보여 설렘을 안겼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100회로 홈커핑 특집이 전파됐다.
이날 MC들은 "리얼을 넘은 초리얼 부부"라며 노사연과 이무송 커플을 소개, 노사연은 "요즘 입맛이 없다, 뷔페에서도 한 접시도 못 먹어, 그 정도로 음식을 멀리해 병원에 가려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김구라는 "60년을 먹었으니 위가 쉴 때도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갑자기 노사연은 "한고은하고 나하고 뭐가 다르냐"며 기습 질문, 서장훈은 "식성은 물론 성격도 비슷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4살 연하남편이 있다는 공통점을 찾았다. 이에 노사연은 "고은이와 난 데칼코마니"라고 했고, 한고은도 "내가 노래를 잘 했어도 쌍둥이 소리 들었을 것"이라며 이에 맞장구쳤다. 나중에서야 노사연은 한고은과 팔뚝을 비교하더니 "다르긴 다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무사'부부인 노사연과 이무송이 함께 홍대 나들이를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한 식당에 들린 두 사람, 노사연은 "동상이몽 후 우리 둘이 하는 것이 많아졌다"면서 "평소에 독립적으로 사는데, 그래야 살지 않냐"고 했고, 이무송도 "그래야 산다"면서 "남자들은 일한 후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해, 혼자만의 동굴에서 힐링타임이 중요하다, 절대 사랑하곤 관계 없는 것"이라 말했다.
알면 알 수록 어려운 부부사이였다. 이무송은 "알만하면 이혼하던지 둘 중 한 명이 먼저 하늘가서 기다려야한다"고 하자, 노사연은 "모를게, 당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이"라며 사랑꾼 모습을 보였다.
이무송 역시 "지금도 엊그제 대학가요제한 것 같다, 내 눈에 노사연이 하나도 안 늙었다"면서 "나 혼자 데리고 살기 아깝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노사연은 "날 보내려는 고단수"라며 한 방 먹였다.
결국 버스킹 의견을 모아, 두 사람은 쇼핑하러 나섰다. 한 번도 샤랄라한 원피스를 입은 적 없다는 노사연은 기대, 사이즈에 대해 묻자 직원은 "0번이 가장 작은 거지만 입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한 번 옷을 입어보던 노사연은 "누가 나에게 자신감을 줬냐"면서 직원을 소환, 결국 직원 도움으로 옷 입는데 성공했다.
꽃사슴 비주얼로 변신한 노사연을 보며 MC들은 "살이 진짜 많이 빠졌다"면서 "다리도 정말 예쁘다, 왜 여태까지 감췄냐"며 놀라워했다. 이에 노사연은 "화면에 예쁘게 나온다"며 흐뭇해했다. 무엇보다 노사연이 꽃무늬 로브를 걸치자 이무송은 "이거 입고 바로 나가자"며 눈을 떼지 못했다. 직원들도 "너무 날씬하셔, 예쁘다"며 반응을 폭발, 노사연은 "내가 하는 운동 가르쳐 주겠다"며 30대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즉석에서 선보였다.
하루에 스쿼트와 팔 운동 100개씩 꾸준히 한다는 노사연은 "빠지기 때문에 운동하는 것"이라며 이제 체력관리 필수인 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입어 본 옷에 대해 무엇이 가장 예쁜지 묻자, 이무송은 "노사연이 젤 예쁘다"며 사랑꾼 모드로 노사연을 미소짓게 했다.
한편, 인교진네 가족의 팔씨름을 보던 노사연은 옆에 있던 김구라에게 즉석 팔씨름을 제안, 여성 팔씨름계 대모인 노사연이지만 김구라는 "나도 강하다"며 자존심을 걸었다. 김구라는 노사연과 팔목을 잡았고, 두사람의 빅매치 대결이 시작, 노사연은 "여자한테 져본 적 없어"고 하더니, 힘을 주체하지 못 하며 세트까지 망가뜨리려 했다. 결국 김구라가 이를 막으며 패배한 것. MC들은 "중요한 건 노사연이 이겼다"며 놀라워했다.
옆에있던 소이현과도 매치를 진행, 소문난 악력장사답게 노사연은 "변진섭, 정원관도 이겨, 허벅지 씨름은 이휘재도 이겼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한 방에 소이현을 넉다운 시켰고, 팔씨름 퀸으로 거듭났다. '꽃' 사슴에서 '힘' 사슴이 된 노사연에게 이무송과 팔씨름 대결을 했는지 묻자, 노사연은 "이무송하곤 안 해봤다, 이무송에겐 여자이고 싶어"라고 말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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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