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 해임당한 허준호, 지진희 마음 속 권력 깨웠다 [Oh!쎈 리뷰]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7.09 06: 39

지진희가 허준호와 대립각을 벌이며 허준호를 해임했다. 
8일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박무진(지진희)가 비서실장 한주승(허준호)을 해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SNS에서는 탈북인이 국회의사당 폭발의 배후라는 이야기가 돌았고 이를 이용해 서울시장 강상구(안내상)는 "보길 모현지구를 특별 감찰 기구로 지정하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로 인해 탈북민들은 무차별적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중에선 최강연(김규리)의 의뢰인인 허진주도 있었다. 이로 인해 박무진인 대통령령 발령을 고민했다. 
최강연은 "내 의뢰인이 허진주씨가 죽었다. 주사 한 대면 살 수 있는 병인데 죽었다"며 "난 아무것도 못했다.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당할까봐. 당신한테 피해가 갈까봐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연은 "당신은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냐. 뭐가 두려웠냐. 결국 우린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진주의 죽음으로 인해 탈북민들은 광화문에서 집회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 곳은 이미 극우단체가 집회 신고를 한 상태였고 우려했던 일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정수정(최윤영)은 박무진을 찾아 나섰다. 박무진은 도서관에서 헌법을 공부하고 있었다. 밤새 헌법을 공부한 박무진은 "내가 이과라서 한자가 좀 약하다"고 말했다.
박무진은 "헌법을 공부하면 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무진은 "대통령령을 발령 하겠다. 권한대행인 내가 지켜야 할 질서에는 탈북민 차별 정책은 존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주승(허준호)은 "나는 반대한다"며 "내가 반대하면 청와대 스텝들은 아무도 박대행의 편에 서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령을 발령하려면 나를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무진은 "지금 이 시간부로 한주승 비서실장을 해임한다. 오늘 회의 여기까지다"라고 말했다. 한주승은 "지금 이 순간을 잊지마라. 권력은 이렇게 쓰는거다"라며 "아직도 권력 의지가 없다고 생각하냐"고 말했다. 
박무진은 앞서 한주승과의 대화에서 권력에는 관심이 없다라고 얘기했던 일을 떠올렸다. 
한주승은 "자네가 맞았다. 권력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 기회가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차영진은 "혹시 박대행을 선택하신 거냐. 30년 전에 양대통령님 선택했던 것처럼" 이라고 물었다. 
이에 한주승은 차영진의 어깨를 두드리며 "네 어깨가 무겁겠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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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60일, 지정생존자'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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