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 공정환, 지진희에 죄책감 표해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경호팀"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7.09 06: 49

공정환이 권한 대행 지진희에게 경호팀으로서의 속내를 털어놨다. 
8일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강대한(공정환)이 박무진(지진희)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무진은 폭발로 무너진 국회의사당을 찾았다. 최강연(김규리)는  박무진과 함께 동행했다. 

박무진은 "당신이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최강연은 "권한대행 와이프가 아니라 변호사로 왔다. 보길 모현지구 특별 감찰 기구 풀어달라. 자신의 지지율을 올리려고 많은 탈북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당신은 할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앞서 SNS에는 폭발의 배후가 탈북민이라는 가짜뉴스가 돌았고 이를 이용해 서울시장 강상구(안내상)이 "보길 모현지구를 특별 감찰 기구로 지정하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다"고 기자회견을 한 상황이었다. 
 
박무진은 폭발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유가족을 본 후 방탄조끼를 벗었다. 박무진은 "염치가 없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박무진은 무너진 국회의사당 앞에 섰다. 
박무진은 "국회의사당이 비극적인 참사 현장이 돼버렸다"고 운을 띄웠다. 하지만 이내 연설문을 접어버렸다. 박무진은 "여기엔 수 많은 구급대원, 소방관들이 함께 하고 있다. 테러라는 비극적인 상황에도 우리가 희망을 버릴 수 없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때 복면을 쓴 누군가가 위협적인 모습으로 걸어나왔다. 그는 탈북민이었고 흉기가 아닌 작은 플랜카드를 꺼내려고 했던 것이었다. 박무진의 행동은 다음 날 언론에 발표됐고 믿음직한 권한대행의 모습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무진은 "내가 방탄조끼만 입고 있었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한은 "대행님 때문이 아니다. 우린 대통령님을 지키지 못한 경호팀이다. 다신 그런 실수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무진은 한주승(허준호)을 찾아가 "보길 모현지구를 특별 감찰 기구를 어떻게 풀 수 있냐"고 말했다. 이어 박무진은 "내가 한심하다.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내가 너무 안전한 곳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60일, 지정생존자'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