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정전→팔만대장경 '나랏말싸미', 韓영화 최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담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7.09 08: 49

누구나 읽고 쓰는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나랏말싸미'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과 제작진이 뜻과 마음을 모아 임한 촬영 현장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낸 ‘나랏말싸미 창제 영상’을 공개했다.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나랏말싸미'가 배우와 제작진의 뜨거웠던 열정을 고스란히 담은 ‘나랏말싸미 창제 영상’을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높인다. 
‘나랏말싸미 창제 영상’은 조철현 감독의 기획 의도부터 배우들과 제작진의 생동감 넘치는 촬영 현장의 모습까지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지난 20여년 동안 한글 소재의 영화를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조철현 감독은 “한글에 관한 이야기 중에서 가장 참신하고 충격적인 것이 아니었나 싶다. 신미 스님의 이야기라면 한글을 영화화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나랏말싸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논문, 기록, 조선왕조실록 등 실제 역사적 자료를 활용한 단계별 고증의 과정을 거쳐, 역동적 드라마와 촘촘한 인물의 감정까지 탄탄하게 완성해 나갔음을 전했다. 

'나랏말싸미'는 1443년 조선 전기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인 만큼, 그 시대상의 모습을 온전히 표현하면서도 미술과 의상, 인물 간의 조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관상' '사도' '박열' 등의 의상을 맡았던 심현섭 의상감독은 각 장면 속 인물들의 감정을 의상에 녹여내기 위해, 극의 분위기와 인물에 따라 질감을 다르게 표현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조선 전기,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는 과도기적인 느낌에 포인트를 준 김서영 분장실장은 고증을 살리지만, 인물의 특징을 담아낼 수 있는 분장과 소품으로 작은 디테일까지도 세심하게 채워나갔다. 
한글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과정에 집중될 수 있도록 세트나 배경이 너무 화려하거나 튀지 않게 하는 작업에 힘쓴 류성희 미술감독은 문화재를 복원하는 마음으로 최대한의 고증을 거쳤고, 여기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세트장이 아닌 실제 경복궁 근정전,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등 한국 영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내 역사적인 공간들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음을 예고한다. 또한 배우들의 최고의 앙상블과 깊숙한 울림을 담은 열연은 영화의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이처럼 배우들과 제작진의 치열한 노력과 완벽한 호흡으로 완성된 '나랏말싸미'는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한글을 만들기 위해 신념을 꺾지 않고 노력을 다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영화 '나랏말싸미'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나랏말싸미' 창제 영상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