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요한’ 이세영이 흩날리는 봄바람 속, 울음 폭발 1초 전 ‘벚꽃 교도소 입성’ 장면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녹두꽃’ 후속으로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김영환)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국내 최초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감각적인 영상미와 흡인력 높은 연출력을 선보인 ‘흥행보증수표’ 조수원 감독과 김지운 작가가 ‘청담동 앨리스’ 이후 두 번째로 의기투합, 2019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세영은 ‘의사 요한’에서 대대로 의사 집안인 한세병원 이사장의 장녀,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의사 역할에 도전하는 이세영이 ‘성장하는 의사’ 강시영으로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주게 될 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 이세영이 만개한 벚꽃잎이 흩날리는 사이를 뚜벅뚜벅 걸어 교도소로 입성하고 있는 장면이 공개돼 시선을 머무르게 만들고 있다. 극중 한 손에 캐리어를 끌고 있는 강시영이 교도소 입구에서 기념샷을 촬영한 후 교도소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 벚꽃잎이 마치 눈송이처럼 흐드러지게 떨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드리워진 가운데, 강시영이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교도소로 향하고 있다. 그림 같은 벚꽃을 향한 감탄사가 아닌, 울음이 터질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 강시영이 교도소에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인지, 강시영에게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세영의 ‘벚꽃 교도소 입성’ 장면은 지난 4월 경기도 여주시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 장면은 교도소로 향하는 이세영의 복잡한 감정선과 아름답게 흩날리는 벚꽃과의 아이로니컬한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했던 상태. 제작진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만개한 날을 담기 위해 날짜까지 조정하는 등, 영상미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스태프들은 벚꽃이 흩날리는 장면을 극대화하고자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벚꽃잎 뿐만 아니라 직접 벚꽃잎을 바람에 날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고, 이세영 역시 벚꽃잎을 손에 올리고 입으로 불어 날아가게 하는 가하면 준비한 벚꽃잎을 손수 카메라 앞에 뿌려보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이세영은 강시영 캐릭터로 빙의, 눈물이 터지기 직전의 모습을 실감나게 담아내 현장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극중 강시영이 상당히 입체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임에도 불구, 이세영은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해주고 있다”라며 “여느 의학 드라마 레지던트와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이세영표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강시영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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