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딩동이 후배 MC 지망생 A씨를 폭행, 모욕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MC딩동은 9일 OSEN에 "내가 지망생 A씨를 폭행하고 모욕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MC딩동에 따르면 A씨는 그에게 교육을 받던 수강생이다. 이 과정을 통해 MC배 등이 여러 행사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황.
MC딩동은 "보통 3,4년 정도 배운 뒤 데뷔를 하게 된다. A씨도 배우고 싶다고 찾아왔는데 1년도 되지 않아 그만뒀다. 그러더니 내게 3천만원을 달라하더라. 그래서 노동청에도 신고했으나 고용관계가 아니기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MC딩동은 "이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상태다"라며 "나도 공갈 및 협박 등의 혐의로 법적대응을 하겠다. A씨가 내게 돈을 달라고 찾아왔을 때 우리집에 불을 지르겠다라고 협박했다. 그래서 나도 받아쳤더니 그 부분만 녹취파일로 짜집기했다. A씨의 사촌형까지 내게 공권력을 행사하겠다며 협박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MC딩동은 "A씨가 협박을 들어주지 않자 3천만원에서 2천만원이라도 달라더라"면서 "그동안 A씨에게 도움을 주려고도 했었다. 누나 결혼식에 간다길래 정장을 사주고, 내가 다니는 샵에서 헤어, 메이크업까지 받게 해줬다. 그리고 입던 옷, 신발이 아닌 늘 새 옷, 신발을 줬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MC딩동은 "A씨와 함께 하면서도 행사를 주려고하면 연락이 안됐다. 여자친구와 여행을 가있곤 했다. 심지어 행사도 골라가려고 했다"라며 "방송국 등에도 데려갔으나 몰래 촬영을 한 뒤 유튜브 등에 올려 곤혹을 치른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의 말이 만약 사실이라면 지금 내 옆에 아무도 없지 않겠냐. 같이 하고 있는 동생들도 화가 나있다. 현재 배우고 싶다는 친구들의 연락도 못받고 있다. 사람관계가 정말 무섭더라"고 눈물을 쏟아냈다. 결국 MC딩동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만 흘린 채 말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한 매체는 MC딩동으로부터 상습 폭행과 모욕을 당했다는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MC딩동과 일하며 차량 운전 및 짐 운반, MC 보조 등 잡무 처리는 물론 '술 대기' 등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17년 서울 마포구의 한 술집에서 MC딩동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뺨을 맞았으며 지난 3월에는 욕설을 듣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최근 마포 경찰서에 MC딩동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MC딩동은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사전 MC계의 1인자, 유재석' 등으로 불리며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서 사전 MC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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