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딩동 "후배 폭행 NO..협박 맞고소"vsA씨 "뺨 맞고 모욕 당해"..진실 공방[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7.09 16: 50

진행자 MC딩동이 후배 A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진실 공방전이 시작됐다. A씨가 MC딩동에게 폭행과 모욕을 당했다며 고소한 가운데, MC딩동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MC딩동은 지난 5월 MC 지망생인 A씨로부터 폭행, 모욕 등의 혐의로 피소당했다. A씨는 서울 마포경찰서에 MC딩동을 고소하며 “상습적인 폭행과 모욕을 당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MC딩동의 소속사 측은 “A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무고와 업무방해, 협박 등의 혐의로 A씨를 맞고소했다”라고 밝혔다. 
MC딩동. OSEN DB.

MC딩동. OSEN DB.

# A씨 “MC딩동에 뺨 맞고 욕설 들었다”
9일 한 매체는 A씨가 MC딩동으로부터 상습 폭행과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MC딩동과 일하면서 차량 운전 및 짐 운반, MC 보조 등 잡무 처리는 물론 술 대기 등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A씨는 2017년 서울 마포구의 한 술집에서 MC딩동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뺨을 맞았으며, 지난 3월에는 욕설을 듣기도 했다고 주장, 최근 마포경찰서에 MC딩동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MC딩동은 ‘사전 MC계의 유재석’이라 불릴 정도로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행사에서 활약해왔다. 가수들의 컴백 쇼케이스 진행을 도맡아오며 인지도를 높였다. 하지만 A씨의 폭행 주장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더파티움에서 진행되는 제5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 앞선 포토월에 MC딩동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 MC딩동 “오히려 협박 당해..A씨 맞고소”
이에 대해서 MC딩동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MC딩동의 소속사 딩동해피컴퍼니 소속으로 활동 중인 MC배는 이날 오후 OSEN에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MC배는 “A씨는 MC딩동에게 교육을 받던 수강생이다. 딩동아카데미라고 저희가 MC 지망생들을 교육하는 과정이 있는데 나 역시 그 과정을 거쳐 데뷔했다. A씨도 ‘MC가 되고 싶다’면서 찾아와 교육을 부탁한 수강생으로 10개월 정도 교육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교육 기간 동안 공개하면 안 되는 촬영 현장을 개인 유튜브에 올리거나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의 문제를 일으켜 결과적으로는 MC로도 활동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며, “1년 전 자신이 MC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3000만 원을 요규ㅜ했다. 줄 수 없다고 했더니 노동철에 제소했더라. 하지만 애초에 근로 계약 관계가 아니라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고, 그 뒤 2000만 원으로 합의 요청을 하더니 거절하자 경찰에 폭행죄로 MC딩동을 고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MC배는 “이미 한 달 전에 MC딩동이 마포경찰서 측과 경찰 조사를 모두 마쳤다. 우리도 최근 무고, 업무방해, 협박 등의 혐의로 A씨를 맞고소했고, 그 분도 천안경찰서에 불려가 한 번 조사를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회를 맡은 MC 딩동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MC딩동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MC딩동은 이날 OSEN에 “나도 공갈 및 협박 등의 혐의로 법적대응을 하겠다. A씨가 내게 돈을 달라고 찾아왔을 때 우리 집에 불을 지르겠다라고 협박했다. 그래서 나도 받아쳤더니 그 부분만 녹취파일로 짜집기했다. A씨의 사촌 형까지 내게 공권력을 행사하겠다며 협박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MC딩동은 “그동안 A씨에게 도움을 주려고도 했었다. 누나 결혼식에 간다길래 정자을 사주고 내가 다니는 샵에서 헤어, 메이크업까지 받게 해줬다. 그리고 입던 옷, 신발이 아닌 새 옷, 신발을 줬었다”라며, “A씨의 말이 만약 사실이라면 지금 내 옆에 아무도 없지 않겠냐. 같이 하고 있는 동생들도 화가 나 있다”라며 눈물로 결백을 주장했다. 
MC딩동과 A씨가 엇갈리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갈등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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