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무근"..MC딩동, 사전MC계 일인자→지망생 폭행 피소→공갈 맞고소(종합)[Oh!쎈 이슈]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7.09 18: 32

 ‘사전 MC계’의 일인자라 불리던 MC딩동이 지망생 A씨를 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지난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MC딩동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사전 MC와 가요계 행사 진행의 일인자로 통하는 인물이다. 최근에는 사전MC로 활약하고 있던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딩동타임’이 정규 코너로 자리매김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상반기 결산 특집을 통해 MC딩동과 한 외국인 팬의 인터뷰가 ‘딩동타임’ 코너로 전파를 타기도 했다. ‘딩동타임’은 유튜브로도 공개되고 있는 바다.
MC딩동은 후배양성을 위해 ‘딩동해피컴퍼니’도 설립했다. MC배, MC호와 함께 오는 9월 ‘딩동MC아카데미 3기’ 개강을 앞두고 있었다. “MC를 꿈꾸는 이들에게 그의 재능과 노하우를 전하고자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9일 오후 한 매체는 지망생 A씨가 최근 마포 경찰서에 MC딩동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A씨가 주장하는 바로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MC딩동과 일하며 상습 폭행과 모욕을 당했다는 것이다. 또한 사실상 매니저처럼 일하면서도 2년 동안 돈 한 푼 받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MC딩동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고소인 A씨는 2017년 6월 MC의 꿈을 안고 진행을 배우게 해달라고 저를 무작정 찾아왔다. 그런 A씨를 처음에는 수 차례 타일러 돌려보냈음에도 꼭 배우고 싶어하는 열정이 가상하여 A씨를 문하생으로 받아주었고, 약 10개월간 MC관련 일과 때때로 일과시간 이후 시간들을 동행하며 일을 도와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저는 제 자신의 일에 관련한 어떠한 일도 강제한 적이 없고 A씨에게 겪어보면서 자신의 길과 맞지 않는다 생각이 되면, 언제든 일반 직장인의 길로 돌아가라고 늘 다독여왔다. A씨가 문하생으로 있는 동안 방송국 현장이나 촬영이 금지된 행사현장 등을 무단으로 촬영하여 A씨 개인 유튜브와 SNS에 게시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러 저는 관계자들에게 사과문까지 작성하는 일을 몇 차례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MC딩동은 “A씨에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수 차례 주었지만, 행사관계자들의 좋지 않은 피드백으로 인해 함께 동고동락한 다른 후배MC들 만큼 무대에 설 기회가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A씨는 본인의 처지를 비관하고 자괴감을 호소하며 저와 함께한 술자리에서 ‘나를 망하게 하겠다’며 극단적인 언행을 일삼아 선배로서 그리고 형으로서 잘 타이른 것이 전부이며 절대 A씨가 모욕을 느낄만한 언행을 한 적이 없으며 폭행은 더더욱 없었다”며 폭행 혐의에 대해 반박했다.
또한 “A씨는 저를 떠난 후 자신은 돈이 필요하고 지나간 10개월을 보상받아야 하겠다며 3천만원이라는 거액을 요구하며, A씨 본인과 친척까지 동원하여 업무 중에 전화와 문자, SNS등으로 폭언 및 협박 문자와 사진 등으로 저를 괴롭혀왔고 급기야 저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가며 그를 공갈죄와 업무방해죄로 맞고소하기에 이르렀다”며 내막을 설명했다. 이어 “이 일로 저를 비롯한 저의 가족들 그리고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 7명의 저희 딩동해피컴퍼니 후배 MC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재차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MC딩동은 이날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A씨의 말이 만약 사실이라면 지금 내 옆에 아무도 없지 않겠냐. 같이 하고 있는 동생들도 화가 나있다. 현재 배우고 싶다는 친구들의 연락도 못받고 있다. 사람관계가 정말 무섭더라”며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MC딩동의 소속사 딩동해피컴퍼니 소속으로 활동 중인 MC배도 OSEN에 “MC딩동이 지망생 A씨를 폭행하고 모욕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상황이다.
늘 밝은 에너지를 전하던 MC딩동이 연예계 데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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