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방도령'・'진범', 오늘(10일) 개봉..'스파이더맨'・'알라딘' 장벽 넘을까[오늘의개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10 06: 49

 한국영화 ‘기방도령’과 ‘진범’이 오늘(10일) 스크린에 상륙한다. 지난달 말부터 국내 극장가를 점령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알라딘’을 꺾을 수 있을까.
먼저 그룹 2PM 출신 배우 이준호가 첫 주연을 맡은 영화 ‘기방도령’(감독 남대중, 제공배급 판씨네마・CJ ENM, 제작 브레인샤워・제이와이피픽처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코믹극이다. 영화 ‘위대한 소원’(2016)의 각본 연출을 맡았던 남대중 감독의 차기작이다.
영화 스틸사진

영화 포스터

기방 연풍각이 경영난을 겪자 어머니(공현주 분)의 대를 이어 남자 기생이 된 도령 허색(이준호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조선 최초 남자 기생인 허색이 타고난 끼와 후천적 노력을 바탕으로 사대부 여인들의 마음을 훔치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남자 기생’이라는 소재에 러브 스토리,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지게 하는 남대중 감독 특유의 차진 대사, 맛깔나는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진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러닝타임 110분.
영화 스틸사진
추적 스릴러 ‘진범’(감독 고정욱, 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 제작 곰픽처스・트러스트스튜디오)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 분)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 분)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 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다.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네 사람의 상반된 주장과 그 속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서로 협력할 수 없는 관계인 피해자와 용의자의 가족이 각기 다른 목적과 의심을 품은 채 공조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유려하고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그렸다. 
단편영화 ‘독개구리’(2011)로 제1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부문 관객상을 수상한 고정욱 감독이 관객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닝타임 100분./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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