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크라우드 펀딩 예능'…김태호 PD, '주말의 남자' 될까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7.09 17: 42

‘무한도전’을 ‘국민 예능’ 반열에 올려둔 김태호 PD가 새 예능으로 찾아온다. 다시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는 ‘놀면 뭐하니?’가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크라우드 펀딩을 기반으로 하는 새 예능 프로그램이 오는 8월 편성을 논의 중이다. 연속해서 두 개의 프로그램을 론칭하면서 MBC 예능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무한도전’ 종영 후 휴식 기간을 가진 김태호 PD가 돌아온다. 먼저 오는 27일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놀면 뭐하니?’가 방송된다. 오는 8월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기반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편성을 논의 중이다.
‘무한도전’ 종영 후 김태호 PD의 복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무한도전’을 통해 웃음과 감동, 의미까지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은 ‘국민 예능’ 반열에 올랐고, 김태호 PD와 출연자들은 매년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MBC 제공

김태호 PD는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드래곤 시티 호텔에서 열린 MBC 방송광고 연간 선판매(업프론트)에서 발제자로 나서 “상반기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후배 PD들과 협업한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태호 PD는 유재석과 함께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 시청자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크라우드 펀딩 기반 프로그램, 북한 문화유산 소재 프로그램 등을 언급하며 기대를 높였다.
김태호 PD는 먼저 유튜브로 새 프로그램에 대한 힌트를 줬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놀면 뭐하니?’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것.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냐?”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됐다. 유재석이 카메라를 들고 조세호, 유병재, 태항호, 유노윤호, 딘딘 등을 만나는 모습이 담겼고, 태항호는 결혼 관련한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놀면 뭐하니?’를 공개한 뒤 김태호 PD는 OSEN에 “저희도 계속 고민하는 게 ‘새로운 걸 해보자’라고 하고 있다. 그 취지에 맞는 것 같아서 ‘릴레이 카메라’는 방송에 낼 내용이 아니니 그 전에 올려서 공유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MBC 측은 “다양한 시도와 실험 중으로, 디지털로 공개한 릴레이 카메라가 두 대로 이어진 후 연속선상에 있는 아이템을 촬영 중이다. 단순 릴레이 외에 더 확대된 재미를 보여드리려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놀면 뭐하니?’는 오는 27일 첫 방송이 확정됐다. ‘무한도전’이 방송됐던 토요일 오후 6시 30분대를 꿰찼다. 첫 방송을 앞두고 오는 20일에는 프리뷰 방송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놀면 뭐하니?’로 시청자들과 먼저 만나는 김태호 PD는 오는 8월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MBC 측은 “시청자들과 함꼐 펀딩을 통해 가치를 실현할 예정이다”면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무한도전’ 연출 당시에도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특집을 많이 선보인 바 있는 김태호 PD인 만큼 기대를 모은다.
약 1년 이상 기다린 팬들을 위해 김태호 PD는 연속해서 두 개의 프로그램을 론칭하면서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크라우드 펀딩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은 ‘일밤’ 2부 편성을 논의 중이라는 점에서 주말 내내 김태호 PD의 예능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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