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방도령' 정소민 "시나리오 한번에 읽어, 안 할 이유가 없었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7.09 17: 17

7월 극장가를 책임질 신박한 코믹 사극 '기방도령'이 개봉을 이틀 앞둔 7월 8일(월)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7월 극장가에 웃음, 로맨스, 가슴 찡한 감동까지 안겨줄 영화 '기방도령'이 개봉을 앞두고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신박한 코믹 사극. 지난 8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 그리고 영화의 연출을 맡은 남대중 감독까지 총출동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예비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현장을 가득 메우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한 가운데, 사회를 맡은 가영훈의 맛깔 나는 진행으로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먼저, 행사에 같이 참여하지 못한 이준호를 대신해 깜짝 등장한 그의 등신대로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 가운데, 당찬 아씨 ‘해원’ 역을 맡아 설렘과 행복, 애틋함 등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인 정소민은 “끊지 않고 한번에 읽을 정도로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다 읽고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받아본 소감과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얘기했다. 

이어 파격적인 비주얼로 깜짝 놀랄 변신을 한 ‘육갑’ 역의 최귀화는 “괴짜 도인이다 보니 가장 거지처럼 보일 수 있는 옷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그 옷을 준비했다”고 전하며 웃음을 터트렸고, 기방의 카리스마 안주인이자 역할 그 자체로 마성의 매력을 보여줄 ‘난설’ 역의 예지원은 “사극인데 어렵지 않고, 신박한 코미디인데 가슴이 찡한 포인트도 있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 기대감을 더했다. 금수저 도령이자 ‘해원’만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는 ‘유상’ 역의 공명은 “사극을 오랜만에 촬영하는 거라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탭분들과 배우분들 모두의 열정으로 전혀 춥지가 않았던 것 같다”며 촬영 당시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이들이 전할 역대급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 팬들이 직접 작성한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배우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질문에 배우들과 감독은 답을 하며 소통을 이어나갔다.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 예지원은 “육갑이와 난설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난설이 육갑을 향해 ‘너 몇 살이야?’라며 다가가는 씬이 있는데 그 장면 찍을 때 너무 웃기고 재미있었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또, ‘최귀화 배우님, 예고편을 보니 엄청난 머리숱을 자랑하시던데 실제로도 머리숱이 많으신가요’라는 엉뚱한 질문에 배우들과 관객들 모두 웃음을 터트렸고 최귀화는 “그런 것이 궁금하셨냐. 사실 실제로도 숱이 진짜 많다”고 답하며 다시 한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 토크가 진행되던 가운데, 극중 ‘해원’의 단짝으로 똑부러진 연기를 선보이며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할 ‘알순’ 역의 고나희가 깜짝 등장해 현장은 더욱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남대중 감독은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 드리고, 무더운 여름인데 시원하게 웃고 즐기고 따뜻한 감동까지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찾아와준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고, 이어지는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레드카펫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영화의 매력과 배우들의 찰떡 케미를 가득 선보이며 기대감을 모은 '기방도령'은 오는 7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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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판씨네마㈜/브레인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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