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마지막 유언"..리미트리스 장문복 전한 간절했던 #데뷔 #포부 #눈물(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7.09 19: 45

'힙통령'이 '아이돌'이 됐다. 그룹 리미트리스의 멤버 장문복이 오늘(9일) 정식 데뷔를 하면서 어머니의 유언을 이뤘다.
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무브홀에서는 리미트리스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리미트리스는 '슈퍼스타K2'와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출신 장문복을 비롯해 '프듀2'에 함께 출연했던 성현우, 윤희석 그리고 JTBC '믹스나인' 선공개 영상에서 비주얼로 주목받았던 이휘찬이 구성된 4인조 보이그룹이다. 로고는 LIMITLESS라는 영문명에서 그룹 이름을 보다 더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알파벳 'L'을 활용했으며, 하트와 뫼비우스 띠를 형상화해 마음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팀이라는 것을 표현했다. '한계가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이라는 뜻을 가지는 팀명처럼, 앞으로의 가능성에 주목해 달라는 포부다.

무엇보다 이 그룹을 수식하는 표현 중에 단연 눈에 띄는 것이 '장문복 그룹'이다. 그만큼 장문복의 인지도는 '프듀2' 출신 중에서도 톱이다. 그러나 장문복은 '장문복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넘어서 자신이 '리미트리스의 문복'으로 불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의 정식 데뷔는 '프듀2'로부터 2년, '슈퍼스타K2'로 치면 무려 9년이다.
데뷔를 향한 간절함을 담은 데뷔곡 '몽환극'은 멤버들의 꿈과 환상인 '데뷔'라는 시작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곡으로 이날 오후 6시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동시에 공개됐다.
다음은 장문복과 나눈 일문일답.
-데뷔 소감은?
장문복: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한다.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
-첫 무대를 선보인 소감은?
장문복: 저 같은 경우에도 너무나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평소 무대가 있으면 즐기려고 하는 편이어서 그렇게 많이 긴장은 안 됐는데, 긴장보다 설렘이 더 가득하다. 저희 쇼케이스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오늘부터 활동 시작해서 건강하게 활동하도록 하겠다.
-팀내 맏형으로서.
장문복: 되게 고마운 게 크다. 단체생활에 익숙하지 못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맏형임에도 불구하고 동생들이 더 형처럼 대해주면서 함께 이끌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이 자리를 빌려 하고 싶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포부.
장문복: 이 질문이 들어오면 어떤 대답을 할까 가장 많이 했는데, 생각이 든 건 간단한 것 같다. 대중이 리미트리스, 장문복을 봤을 때 '저 가수 정말 멋있는 가수였어'라는 생각이 들면 좋을 것 같다.
-'슈퍼스타K2'로부터 정식 데뷔가 무려 9년이나 걸렸는데.
장문복: 외적으로도 여기 계신 우리 가족들에게도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힘이 들 때나 쉬고 싶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할 때마다 늘 가족 생각을 하는데 큰 보탬이 되어주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동료들의 데뷔 축하는?
장문복: '프듀2' 할 때 뉴이스트 렌, JBJ 상균과 켄타 등 동갑내기가 많았다. 곧 데뷔하는 우담이도 있고 같은 나이대의 친구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특히나 예뻐하는 많은 동생들이 있었는데 의웅이, 선호도 제가 많이 예뻐했고 자주 연락하는 동생이었다. 그런 친구들에게 데뷔 축하를 받았던 것 같다.
-긴생머리 헤어스타일 언제까지 고수할 것인지.
장문복: 긴생머리로 헤어스타일을 안 해 본 게 없을 정도로 많이 소화했다. 이번에는 머리를 좀 자르고 염색해서 '몽환극' 곡 분위기에 맞게 스타일링을 해봤다. 다음곡에선 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곡에 제가 할 헤어스타일에도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장문복 그룹'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장문복: 리미트리스라는 그룹을 장문복 그룹이라고 많이 이야기해주신다. 현재는 저를 더 많이 아셔서 그렇게 많이 불러주시는 것 같다. 하지만 리미트리스라는 그룹 안에서는 저 외에도 정말 많은 끼가 많은 친구들이 있다. 저 이상 많은 끼와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제1의 리미트리스, 저는 리미트리스의 문복으로 많이 불리고 싶은 마음이다.
-데뷔 전 모친상을 당했는데.
장문복: 사실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어머니께서 암투병을 하셨는데.. 어머니께서 생전에 저에게 부탁을 하셨다. 유언 비슷하게 말씀하셨는데 제가 팀으로 정식 데뷔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것과 더불어 제가 혹시나 앞으로 활동할 때 지장을 줄까봐 그전에는 병도 많이 숨기시고 하셨는데, 모친상을 외부에 알리기를 부담스러워하셨다. 저에게만 살짝 말씀을 하셨던 거다. 그래서 어머니의 뜻에 따라서 저희들이 빨리 데뷔 준비를 하게 되었다. 어머니께서 너무나 제가 무대에 서는 모습을 원하셨기 때문에, 왜냐면 작년 제 개인활동 이후로 무대에 선 모습을 거의 보여드리지 못했으니까 제가 무대에 서는 모습을 간절히 원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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