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은지원이 '아이돌룸'에서 오디션 없이 데뷔한 비화를 밝혔다.
9일 저녁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룸'에서는 은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MC 정형돈, 데프콘의 진행에 맞춰 신곡 '불나방'을 알리고 입담을 뽐냈다.
이날 '아이돌룸'은 '아이돌 999 (강제) 오디션'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에 은지원이 '아이돌 999' 오디션에 지원한 지원자라는 설정 아래 2003년 그의 솔로 히트곡 '만취 in Melody'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정작 은지원은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의 히트곡을 소화했다. 설정을 모르면서도 자연스러운 무대 매너가 베테랑 가수 은지원의 관록을 드러냈다.
뒤이어 등장한 정형돈과 데프콘은 "젝스키스 애들 뭐 하냐", "오디션 한 번도 안 봤냐"며 답답해했다. 은지원은 "우리 애들 녹음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뒤 "저는 오디션 안 봤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정형돈이 "진짜 오디션 한 번도 안 봤냐"고 재차 묻자 "저는 오디션 한 번도 본 적 없다. 개인적으로 사장님 미팅 한번 했다"며 "아시지 않냐. 저희 때는 아이돌이 되려고 가수를 하지 않았다. 저희 때는 아이돌이 아예 없었다"고 설명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