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뉴욕간 女배우 아니라는데 루머 여전..고소에 읍소까지 (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7.09 20: 22

배우 고준희가 거듭된 해명에도 걷히지 않는 루머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버닝썬 게이트의 시초인 승리에 대한 원망, 악플러에 대한 강경대응까지 속내를 다 털어놓았는데도 여전한 루머에 울상을 지었다. 
고준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몇 개월간 씨제스, WIP 등 많은 소속사에서 제게 영입 제의를 주셨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저 역시 배우 고준희로서 좋은 모습으로 빨리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많은 상처로 인해 어떠한 결정도 쉽게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여러 추측글들 사실이 아니니까. 아무렇지 않은 모습 보이며 활동하고 싶지만, 있지도 않은 사실들 그로 인한 여러 추측성 기사, 입에 담기도 싫은 그런 비방 댓글들 때문에 저희 엄마, 아빠가 너무 고통을 받고 계신다”며 “더 이상 이러한 상황이 확산되지 않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오후 부산 우동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한 벨기에 가죽 소품 및 악세서리 브랜드 포토월 행사에 배우 고준희가 참석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고준희의 호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5월  1일에도 “저로 인한 터무니 없는 소문들로 인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며 “2주 전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이후, 연관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 그러나 저랑은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다”라는 글을 적었다. 
지난 4월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승리, 정준영, 최종훈, 유인석 등이 있는 카톡방에서 한 여배우가 언급됐는데 이들이 말한 ‘뉴욕 간 여배우’라는 게 고준희라는 루머가 불거졌다. 이를 두고 고준희는 SNS를 통해 “아니에요”라고 팬들에게 해명했던 바다. 그럼에도 그는 계속 승리와 연관검색어로 묶이며 뜻하지 않은 루머에 휘말리게 됐다. ⠀
그는 “상황은 하루하루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고, 진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이 되어있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저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루머의 피해자가 된 그는 승리를 원망했다. “오히려 저는,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왜 저를 언급한 것인지, 아니라고 한다면 왜 그들이 제가 그 여배우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박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울분을 터뜨린 것. 
고준희는 “결국, 저는 제 의도,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그러한 소문의 중심이 되어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 가 됐다. 그리고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000의 의혹'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상처를 넘길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지금에서라도 제 입장을 밝힌다. 저는 배우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한 여자로서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양 유포하는 언론과 네티즌에 큰 실망감과 참담함을 느끼며,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저의 결백함은,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기도한다. 모든 관계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그동안 말도 안 되는 의혹에도 저를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는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라며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현재 고준희는 악플러들, 루머와 전쟁 중이다. 악플러 12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1차 고소했는데도 여전히 그를 둘러싼 루머는 식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여러 소속사과 전속 계약이 불발된 걸로 보여 팬들은 안타까울 따름. 고준희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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