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부산 아재들도 홀렸다..국민 센터→부산의 아들 되던 날 (종합)[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7.09 21: 04

강다니엘이 부산의 아들로 거듭났다. 부산시 홍보대사는 물론 사직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서며 아재들까지 들썩이게 했다. 
강다니엘은 9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함께 사직구장에 등장한 강다니엘은 소녀 팬들과 함께 야구 팬들까지 열광하게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강다니엘의 손을 잡고 만세를 부르며 부산의 아들 탄생에 기뻐했다. 

가수 강다니엘이 9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시구자 및 부산시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여했다.  강다니엘이 위촉패와 꽃다발을 전달받은 뒤 미소짓고 있다. /dreamer@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나온 강다니엘은 시구도 멋지게 성공했다. 야구모자까지 야무지게 눌러쓴 그는 포수를 향해 힘차게 공을 뿌렸다. 강다니엘의 시원시원한 시구에 사직구장의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부산의 아들’ 강다니엘의 팬서비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시구를 마친 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관중석에 자리해 경기를 지켜본 것. 더운 날씨에도 최근 부진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하며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가수 강다니엘이 9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시구자 및 부산시 홍보대사 위촉식에 나섰다. /dreamer@osen.co.kr
롯데 자이언츠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지며 6연패에 빠졌다.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데다 최근 진행된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출전 선수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그야말로 야구 팬들이 제대로 등을 돌린 셈. 이런 가운데 강다니엘이 사직구장에 뜨며 모처럼 구름 떼 관중을 이뤘고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강다니엘의 소녀 팬들, 더운 날 야구가 짜증나는 아저씨 팬들, 팬들 볼 면목이 없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및 스태프들까지 모처럼 활짝 웃었다. 
강다니엘 효과가 부산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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