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이 조현병 환자 조한수의 살인혐의를 벗겼다.
9일 방송된 MBC월화드라마 ‘검법남녀2’에서 존속살인사건 피의자 조한수의 실명과 나이가 공개됐다.
백범(정재영)이 조한수 어머니 마길자의 시신을 부검 후 은솔(정유미)에게 "아무것도 안 나왔어. 궁금하면 마길자씨 의무 기록 떼어와. 하나도 빼놓지 말고 전부. 급해"라고 전했다.
한수연(노수산나)이 마길자의 시신에서 소주가 묻어 났다고 전했다. 장성주(고규필)는 백범에게 "선생님 피부 전신에 소주가 왜 묻어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백범은 "긴급으로 검사 하나만 더 해보자"라고 말했다.
은솔 검사팀이 가져온 의무기록을 통해 백범이 뭔가를 알아냈다. 국과수 원장은 차장검사에게 긴급 전화를 했다.
부장검사 갈대철(이도국)이 백범을 찾아갔다. 갈대철은 "국과수에서 잘 하는 이야기 있잖아요. 부검만으로 사망원인 판단 불가 이렇게 하면 어떠냐"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조한수 감옥 안가요. 나라에서 정신과 치료 시켜 주고 좋잖아요"라고 회유하려고 했다.
그럼에도 백범이 국과수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하려고 하자 갈대철은 "당신도 한번 털어봐?! 뭔데 이렇게 잘났어! 당신이 부검의 신이라도 돼?"라고 소리치다가 "한번만 살려주라"라며 무릎을 끓었다.
국과수 기자회견이 열렸다. 백범은 "부검결과 피의자로 지목된 조모씨에게서는 살인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인은 아직 판단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 기자가 "그럼 조한수는 어머니 시신에 왜 그런 짓을 한거냐"라고 묻자, 백범은 "부패 가스를 빼고 몸을 소주로 닦고 손발톱을 모아 놓았다. 보통 이런 행위는 자식이 병든 어머니에게 하는 간호행위다"라고 말했다.
백범의 부검으로 피의자 조한수의 살인혐의가 벗겨졌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