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의 감우성이 기억을 잃고 김하늘과 처음 만난 시절로 돌아갔다.
9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14회에서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남자 권도훈(감우성 분)과 그를 지켜보는 아내 이수진(김하늘 분)의 애틋한 사랑이 그려졌다.
이날 권도훈은 이수진을 처음 만난 대학교 시절로 기억이 돌아갔다. 그는 잠시 밖에 나갔다 온 이수진을 보며 "저는 장학생이고 경제학과 3학년 권도훈이라고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수진은 권도훈에게 다른 설명을 못한 채 동생 이수철을 집으로 불렀다. 그는 동생에게 "도훈 씨 기억이 나랑 같이 대학교 다닐 때로 멈춘 것 같다. 그래서 아람이(홍제이 분)도 못 알아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수진은 "엄마한테 절대 티 내지 말고 도훈 씨한테 절대 말하지 마라. 그냥 같이 맞춰줘라"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