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채리나 "사업 실패 많이 해봤다‥아직도 고통받고 있어"[Oh!쎈리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7.09 22: 33

채리나가 지난 10년 간 사업 때문에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채리나의 연예계 25년 여정과 위기의 순간에 찾아온 박용근과의 운명 같은 사랑을 담아낸다.
대한민국 90년대 댄스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원조 걸크러쉬 가수 채리나. 1995년 룰라 2집 '날개 잃은 천사'로 데뷔, 단숨에 1위를 거머쥐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거리엔 온통 룰라 노래뿐이었을 정도로 룰라는 남녀노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룰라는 활동 기간 동안 공중파 가요 프로그램에서 총 49회의 1위를 수상, 각종 연말 시상식을 휩쓸며 국민 댄스그룹으로 등극했다.

노래만 나오면 전 국민을 춤추게 했던 룰라의 트레이드마크 ‘엉덩이 춤’은 룰라의 막내, 열다섯 채리나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데뷔 전 언더그라운드에서 알아주는 춤꾼이었던 채리나의 재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현진영은 "여자가 소화하기 힘든 동작들은 리나가 조금 연습하면 한다. 그렇게 춤추는 아이로 소문이 이미 룰라 데뷔 전부터 쭉 나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채리나씨가 우리랑 나이 차이는 좀 있어도 춤 실력은 우리보다 훨씬 나을 수 있으니까 멤버로 끌여들여보자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채리나는 "그때는 정말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도 못 느꼈을 정도였다.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하고 집에 내려주면 자고 그랬는데 이대에서 액세서리 되게 열심히 보고 있는데 웅성웅성해서 보니까 시커멓게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있어서 아 인기 되게 많은가보다 했다"라고 전했다. 
래퍼였던 채리나는 '3!4!'로 처음 노래를 시작해, 5집 '연인'에서는 메인보컬을 맡으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를 시작으로 디바, 걸프렌즈를 거치며 춤·랩·노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실력파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10년 동안 채리나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채리나는 "그 전에도 사업 실패도 많이 해봤었다. 이번만큼은 성공적인 길로 가고 싶은 욕심이 더 꼼꼼하게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대 초반에 엔터 사업, 요식업, 의류사업도 해봤다. 의류 빼고는 나머지는 많이 잘 안됐다. 아직도 고통 받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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