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감우성, 기억 잃고 김하늘·홍제이 재회 '혼란'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7.09 22: 49

'바람이 분다' 감우성이 기억을 잃고 대학 시절로 돌아간 가운데, 김하늘과 홍제이의 관계를 알고 깊은 혼란에 빠졌다. 
9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14회에서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남자 권도훈(감우성 분)과 그를 지켜보는 아내 이수진(김하늘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권도훈은 기억을 잃고 사랑하는 이수진을 처음 만난 대학교 시절에 멈췄다. 그는 이수진이 자신의 아내인 것도 잊었고 딸 아람(홍제이 분)의 존재도 까맣게 잊었다. 

[사진=JTBC 방송화면] '바람이 분다' 14회 감우성, 김하늘 등

이수진은 권도훈을 위해 그의 기억에 맞춰주기로 결정했다. 그는 동생 이수철을 불러 자신이 없는 동안 권도훈을 살피도록 했다. 또한 브라이언(김성철 분)과 손예림(김가은 분) 등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구했다. 
이수진은 "지금 도훈 씨가 안정감을 갖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억지로 기억을 심어주려고 하거나 지금 생각하고 있다는 게 잘못됐다는 거 도훈 씨가 알게 되면 충격이 클 거다. 도훈 씨가 생각하는 세계 그대로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항서(이준혁 분)가 나섰다. 권도훈의 기억 속에 가장 오래된 사람이 최항서였기 때문. 최항서는 권도훈과 함께 화투를 치며 기분을 맞춰줬다. 
이수진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도훈이 기억은 아직 과거에 있는 것 같은데 기분이 좋아서인지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는 최항서의 말에 안심했다. 권도훈은 모두의 보살핌 속에 이수진에게 함께 영화를 보자고 데이트 신청을 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나갔다. 
이에 이수진은 자신을 걱정하는 친구 조미경(박효주 분)에게 "난 괜찮다. 도훈 씨 기억에서 사라졌던 내가 다시 살아난 것 같다. 잃어버린 첫사랑을 다시 만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권도훈이 이수진이 곁에 없을 때마다 불안해했고, 문경훈(김영재 분)에게 깊은 질투와 경계심을 느낀 것. 이에 이수진이 권도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친구들을 초대한 순간, 권도훈은 이수진과 따로 이야기하는 문경훈의 머리채를 잡고 자신을 말리는 이수진의 팔까지 깨무는 사고를 저질렀다. 
또한 권도훈은 집에 있던 이수진과 권아람이 있는 집 우편물을 보고 늦은 밤 이수철 몰래 택시를 타고 찾아갔다. 때마침 잠에서 깨어나 화장실에 가던 권아람은 보고 싶던 아빠가 거실에 있는 걸 보고 달려가 "아빠"라고 부르며 안겼다. 그 순간 이수진도 깨어나 권도훈과 마주쳤다. 이에 기억을 잃고 혼란에 빠졌던 권도훈이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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