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이 노민우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9일 방송된 MBC월화드라마 ‘검법남녀2’에서 백범(정재영)이 존속살인사건 피의자 조한수의 누명을 벗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범이 은솔 검사팀이 가져온 의무기록과 부검 감정서를 통해 조한수가 범인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백범은 국과수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마길자의 목 부위 자절창은 35년 전 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상처가 부패하면서 파열한 것으로 사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복부 자절창 역시 치명상이 아니고, 사후 찌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범은 "부검결과 피의자로 지목된 조모씨에게서는 살인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인은 아직 판단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그럼 조한수는 어머니 시신에 왜 그런 짓을 한거냐"라고 묻자, 백범은 "부패 가스를 빼고 몸을 소주로 닦고 손발톱을 모아 놓았다. 보통 이런 행위는 자식이 병든 어머니에게 하는 간호행위"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국과수와 동부지검 직원들은 안타까움에 괴로워했다.
마길자의 딸이 사회복지사 황봉숙을 생계급여 사기 및 횡령 죄로 고소했다. 마길자의 딸은 "아무래도 누군가 빼돌린 것 같다"며 황봉숙를 지목했다.
도지한(오만석)이 "마길자의 생계급여통장 가지고 계십니까?"라고 물었다. 황봉숙은 "그 통장 당연히 제가 가지고 있다. 제가 그 집 생계급여 대리 관리자다. 길자씨는 노안 와서 직접 통장관리 못하고 동우 아빠는 그럴 능력이 안된다. 그래서 제가 구청에 생계급여 대리 관리자로 등록되어 있다"고 답했다.
마길자의 손자가 나타나 마길자의 사망추정일에 황봉숙과 할머니가 싸웠다고 전했다. 황봉숙은 "설마 길자씨가 그 동전 맞고 죽기라도 할까봐요? 동우야 너 봤지? 동전 맞고 할머니 멀쩡했잖아"라고 소리쳤다. 동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백범은 은솔에게 고령의 노인들에게는 동전이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지한이 황봉숙을 다시 불렀다. "마길자 생계급여 본인 대출 이자 갚는데 쓰셨잖아요"라고 다그쳤다. 도지한은 황봉숙을 마길자의 생계급여를 횡령한 혐의, 준 사기죄로 입건하겠다고 전했다.
조한수의 증세가 호전됐고 가족과 다시 만났다. 조한수가 어머니 마길자의 시신을 버리지 않고 차량에 싣고 다녔던 이유도 공개됐다. 마길자가 생전에 그렇게 하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한수연(노수산나)이 장철(노민우)과 딸 서현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서현이 유괴 당시 장철의 집안에 있던 빈 침대를 똑같이 그렸고 장철은 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집으로 돌아간 장철이 다시 정신 착란 증상에 휩싸였고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닥터K와 싸웠다. 장철이 "엄마 죽인거 너 맞지?"라고 물었다. 이에 닥터K는 "어 내가 죽였어. 근데 네 엄마 옛날에 죽었어. 그걸 이제 알았어?"라고 되물었다.
갈대철이 직무정지를 당했다. 성진 그룹이 갈대철에게 닥터K를 이용해서 상황을 뒤집으라고 조언했다.
장철이 국과수를 방문했다. 백범이 장철에게 해리성 정체성 장애와 다중인격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닥터K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했다. 이런 증상이 어린 시절 받은 학대 때문인게 맞냐고 했다. 이에 장철이 "소설 쓰시네요. 아니면 직접 밝혀보시지요 하실 수 있다면"이라고 냉랭하게 이야기했다.
이후 백범이 은솔에게 "서현이 납치됐을 때, 장철 CCTV 찍힌 것 보내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닥터K는 도지한과 그의 국세청 후배를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rookeroo@osen.co.kr
[사진] MBC월화드라마 ‘검법남녀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