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생활 너무 안맞아”..‘아내의 맛’ 진화, 우울증 고백+오열에 함소원도 눈물(종합)[Oh!쎈 리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7.10 10: 40

‘아내의 맛’ 진화가 눈물을 흘렸다. 단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속내를 비치지 않았던 그가 상담을 받으며 결혼 후 육아로 힘든 마음을 털어놓으며 울었고 이를 지켜보던 아내 함소원도 결국 눈물을 보였다. 
지난 9일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냉랭해진 부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상담센터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출산 후 육아를 하면서 부부싸움을 하고 진화는 친구들을 만나려고 했지만 함소원의 갑작스러운 스케줄로 홀로 딸을 데리고 대중교통을 타는 등 서로 부딪히는 부분이 있었고 결국 진화가 우울증에 걸렸다. 

진화는 독박육아 속 유일한 즐거움이 한국어 학원이었다. 집에서 함소원에게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밥도 잘 먹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진화는 학원에서는 활기차 보였다. 함소원은 밥도 제대로 먹지 않고 학원에 간 진화가 신경 쓰여 학원 앞에 몰래 찾아갔는데 진화는 “왜 왔냐”며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집으로 가던 중에 함소원은 함께 밥을 먹자고 했는데 요즘 입맛이 없다며 거절했다. 또한 “나만의 생활이 있는데 여기까지 찾아오는 건 싫다”고 했다. 
함소원은 진화가 걱정돼 “난 너랑 결혼했다. 네 아내다. 무슨 일 있으면 말해 달라”라고 물었지만 진화는 아무 일 없다며 대화를 더 이상 하지 않았다. 결국 함소원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말을 해달라”고 언성을 높였고 진화는 “혼자 있고 싶다”고 했다. 
함소원이 “맨날 혼자 있지 않느냐”고 하자 진화는 “내리게 해달라. 차 세워. 난 택시 타고 갈게”라고 한 뒤 차에서 내리고 함소원과 육교에서 심하게 다퉜다. 
결국 두 사람은 부부상담센터를 찾아갔다. 진화는 계속 괜찮다고 했고 결국 의사는 진화와 둘이 얘기하겠다고 하고 함소원을 내보냈다. 끝내 진화는 의사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진화는 “이 생활이 나에게 너무 안 맞는 것 같다. 솔직히 너무 지친다”고 했다. 의사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지만 진화는 고개를 떨군 채 “어릴 때부터 애정결핍이 있었다. 아무도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며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끝내 오열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함소원은 “남편이 어릴 때부터 독립해 혼자 살았고, 그 때문에 일찍 가정을 이루고 싶어했다”며 “생각해보면 늘 내 뜻을 따라줬을 뿐 한 번도 자기 주장을 펼친 적이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의사는 “혼자 견디고 참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다”며 “간단한 것부터라도 감정을 표현해보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함소원은 진화가 휴대폰을 사고 싶다고 말한 것을 떠올리며 고가의 최신 휴대폰을 선물했고 진화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분이 풀어졌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내의 맛’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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