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가 올스타전 7연승을 질주했다.
아메리칸리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7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를 거둔 아메리칸리그는 올스타전 통산 전적에서 45승 2무 43패로 내셔널리그와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클리블랜드에서 올스타전이 열린 것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6차례로 아메리칸리그가 4승 2패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1회초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아메리칸리그는 2회말 2사 1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가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얻었다. 워커 뷸러가 마운드에 오른 5회에는 개리 산체스의 2루타에 이어서 호르헤 폴랑코가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한 점을 추가해 2-0으로 달아났다.
선발투수 벌랜더가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아메리칸리그 투수진은 이어서 다나카 마사히로(1이닝)-호세 베리오스(1이닝)-루카스 지올리토(1이닝)-셰인 비버(1이닝)가 연달아 호투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내셔널리그를 틀어막았다.
내셔널리그의 첫 득점은 6회초에 나왔다.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찰리 블랙몬이 리암 핸드릭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2로 추격에 나섰다.
아메리칸리그는 7회말 맷 채프먼의 볼넷과 제임스 매켄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서 젠더 보가츠가 6-4-3 병살타를 쳤지만 3루주자 채프먼이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달아났다. 내셔널리그 투수 브랜든 우드러프는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이 갈로는 바뀐 투수 윌 스미스에게 솔로 홈런을 터뜨리몀 점수차를 4-1까지 벌렸다.
내셔널리그는 8회초 선두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 데이빗 달의 안타, 폴 데용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피트 알론소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3-4 한 점차 승부로 끌고 갔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는 아롤디스 채프먼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 J.T. 리얼무토와 맥스 먼시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올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한 C.C. 사바시아가 마운드를 방문하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인 아메리칸리그는 채프먼이 그랜달을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아메리칸리그의 4-3 승리를 완성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