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 '조선생존기'(극본 박민우, 연출 장용우)는 결방한다.
강지환은 '조선생존기'에서 택배기사이자 전직 양궁선수인 한정록 역을 맡고 있다. 극을 이끄는 주인공으로, 그의 비중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강지환의 긴급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선생존기'에도 비상이 걸렸다.
TV조선 한 관계자는 10일 오전 OSEN에 '조선생존기' 편성과 관련해 "이번주 본방송은 결방이다. 재방송도 방송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선생존기' 촬영은 이번주 방송분인 12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였으나 추후 제작 일정은 미정인 상황이 됐다.
이날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쯤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경찰에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중이 경기도 광주 경찰서 관계자는 OSEN에 "새벽에 긴급 체포 되서 조사한 이후로 진행 된 바가 없다"며 "오늘 오후에 다시 조사할 예정이며, 구속영장 청구는 계속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강지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 관계자는 OSEN에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밝혔으며, 아직 논의 중인 상황이다.
강지환은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 '굳세어라 금순아'로 큰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 '경성 스캔들', '쾌도 홍길동', '커피 하우스', '내게 거짓말을 해봐', '돈의 화신', '몬스터', '죽어도 좋아' 등과 영화 '영화는 영화다', '7급 공무원' 등에 출연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