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남편 안재현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10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아침달 북스토어에서는 신간 '눈물은 하트 모양'를 발매한 배우 구혜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구혜선은 지난 2016년 배우 안재현과 웨딩 마치를 울렸다. 지난 2015년 함께 출연한 드라마 '블러드'에서 연이 닿은 두 사람은 이후 연인으로 발전, 1년 연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구혜선은 신간 '눈물은 하트 모양'에 자신의 연애담을 담아냈다. 하지만 이 연애담은 현재 남편 안재현과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안재현을 만나기 전 실제 연애 이야기를 글로 쓴 만큼, 남편의 눈치(?)도 좀 보였을 법하다.
구혜선은 먼저 글을 읽었을 안재현의 평을 묻는 말에 "그때 보고 재미있어했다. 서로 과거 얘기 다 나누는 관계라서 다 얘기하고 그래서 괜찮다"며 "독특하다고 하더라. 독립영화를 본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애 소설을 내는데 그렇게 담담한 남편도 없을 거다. 싫어할 수도 있는데 되게 고맙더라"면서 "안재현 씨도 연애 편지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그걸로 기분이 언짢았는데 저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가지고 있었다더라. 그래서 같이 읽었다"고 밝혔다.
구혜선 안재현 부부는 지난 2017년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에서 신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의 달달한 일상은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구혜선은 두 사람의 실제 연애 이야기를 글로 쓸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미 '신혼일기'에서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다. 지금은 절대 나올 수 없는 영상들이 나왔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또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애정 어린 투정을 늘어놓기도 했다. 자신이 다이어트에 실패한 것이 안재현 탓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 것.
구혜선은 "안재현 씨가 치킨을 정말 좋아하는데 매번 남긴다. 그래서 제가 남은 걸 다 먹다가 살이 쪘다"며 "운동은 어제부터 시작했다. 아파트로 이사해서 13층 정도를 계단으로 오르내린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혜선은 인터뷰 내내 안재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구혜선은 "저 같은 사람이랑 살기 힘든데, '매번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결혼하고 연애 소설도 내고. 하하. 자유로운 영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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