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책임 없다"..김혜수 모친 13억 채무 논란에 답하다(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10 17: 22

‘모친 빚투’ 논란이 불거진 배우 김혜수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머니와 연락을 끊고 지낸 지 오랜 시간이 흐른 데다 금전적 이익을 취득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김혜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지평 측은 10일 오후 OSEN에 "김혜수의 어머니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적 문제를 일으켜 왔다. (이번에 알려진)일과 관련해 김혜수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김혜수가 어떤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 책임을 떠안아 왔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수면 위로 드러난 사건말고도 그동안 김혜수의 모친이 돈을 빌린 것에 대해 김혜수가 변제를 해왔다는 의미다. 

28일 오후 경기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제23회 BIFAN '매혹, 김혜수'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배우 김혜수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sunday@osen.co.kr

28일 오후 경기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제23회 BIFAN '매혹, 김혜수'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배우 김혜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김혜수의 어머니가 지인들로부터 13억이 넘는 금액을 빌린 뒤 수 년째 갚지 않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혜수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준 지인들 중 현직 국회의원도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 2012년께 김혜수는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의 빚을 부담하면서 어머니와 불화를 겪었다고 한다. 부모의 빚을 자식이 갚는 게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갚아왔지만, 일상처럼 반복되고 상식을 넘어서면서 두 모녀는 끝내 평행선을 달렸다.
이어 대리인은 “딸과 연락을 단절한 어머니가 가족과 아무런 상의 없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8년여 간 단절된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을 김혜수가 알 수 없다. 어머니가 하는 일에 개입한 사실도 없다. 법적 책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리인은 김수가 법적 책임이 없는 이유에 대해 “문제의 원인은 김혜수의 어머니가 독자적으로 벌인 채무에 있으므로 그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김혜수는 최선을 다해 왔다”며 “어머니에게 약속을 받고 왕래마저 끊었음에도 결국 통제할 수는 없었다. 부모라는 이유로 사전에 행위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나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없었다”고 가정사를 밝혔다. 
28일 오후 경기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제23회 BIFAN '매혹, 김혜수'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배우 김혜수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sunday@osen.co.kr
그러면서 “김혜수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유명인 이전에 자식이라는 이유로, 어머니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 왔다. 그러나 자식이라는 이유로 부모가 벌인 부당한 의도의 일에 대해 무조건 책임을 지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되지 못한다”고 어머니를 통해 금전적인 이익을 얻은 적이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혜수는 어머니와 8년여 간 연락을 끊고 살아왔고 그 사이 어머니가 2011년 양평 타운하우스 개발 사업건을 빌미로 7명~8명에게 빌린 13억 원에 대한 채무는 김혜수에게 없다는 의미다.
지평 측은 “김혜수는 그간 어머니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어머니를 대신해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고 확인됐다. (어머니 때문에)소송을 당하기도 했으나 김혜수의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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