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와 다른 색깔" 백현, 매력 보컬로 무장한 7년 만의 솔로 데뷔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7.10 15: 17

그룹 엑소의 백현이 7년만에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SAC 아트홀에서는 백현의 첫 번째 미니앨범 ‘City Light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엑소의 첸이 MC로 등장해 백현의 솔로 데뷔 지원사격에 나섰다. 
엑소의 믿고 듣는 보컬로 그 실력을 인정 받아온 백현이 자신의 첫 미니 앨범 ‘City Lights’(시티 라이츠)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앨범 명에 대해 "엑소에서 제 초능력이 빛이다 그래서 엑소 백현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앨범명을 '시티 라이츠'로 만들어봤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엑소 백현이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백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어 백현은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으로 "그 동안 엑소와 엑소-첸백시로 다양한 활동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렸는데 솔로로서 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기댈 멤버들도 없고 저 혼자서 제 모습을 온전히 보여드려야한다는 것이 부담이 됐다"며 " 그런데 오늘 앨범이 발표가 되는데 오늘이 딱 되니까 어떨지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발매되는 백현의 첫 번째 미니앨범 ‘City Lights’는 선주문 수량만 총 401,545장(7월 8일 기준)을 기록, 40만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 백현의 막강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그는 "40만 장이라는 숫자가 저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숫자였기 때문에 너무 놀라웠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믿지 않는다. 오픈해봐야 알기 때문에 아직 믿고 있지 않다. 제 눈으로 받아 믿을 것 같다"며 "팬분들이 정말 많이 기다려주셨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백현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백현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UN Village’(유엔 빌리지)를 비롯한 ‘Stay Up’(스테이 업), ‘Betcha’(벳차), ‘Ice Queen’(아이스 퀸), ‘Diamond’(다이아몬드), ‘Psycho’(사이코) 등 총 6곡이 수록되어 백현의 매력적인 보컬과 감각적인 음악 색깔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수록곡들이 굉장히 좋지 않나. 저는 수록곡을 정하는 것 보다 타이틀곡을 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다 좋은 곡들이어서. 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직설적인 가사가 담긴 유엔빌리지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 ‘UN Village’는 그루비한 비트와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R&B 곡으로, 유엔 빌리지 언덕 위에서 연인과 함께 달을 바라보는 로맨틱한 시간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표현한 가사가 돋보인다.
엑소 백현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백현은 타이틀곡에 대해 "제가 엑소 타이틀곡이나 수록곡 들을 때 10초만에 마음에 든다, 별로다가 판가름이 나는데 이 곡은 제 곡이라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10초만에 저를 사로잡았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왠만하면 수정녹음을 안하는데 이 곡은 두 세 번을 했다. 저만의 감성을 잔뜩 담고 싶어서 준비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평소에 잘 보여드리지 않았던 장르를 보여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백현에게도 이런 색깔이 있었나를 느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독특한 제목에 대해서도 "유엔 빌리지라고 처음 들었을 때 저도 제일 먼저 떠오른 곳이 그 지역이었는데. 멤버들도 처음 들었을 때 네가 약간 왕자같은 느낌이 있나보다 그런 가사인가 보다라는 오해를 했었다"며 "잘 따지면 유엔빌리지 뒤쪽의 언덕에 내가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는 내용이다. 유엔 빌리지의 그 주변인거다. 처음 들었을 때는 신기하고 좋았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의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제목이라서 흥미롭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엑소 백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래퍼 빈지노가 참여해 눈길을 끈 수록곡 ‘Stay Up’(스테이 업)에 대해서는 "후렴구가 포인트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가사와 멜로디 라인을 같이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이 곡을 듣자마자 빈지노 씨가 생각이 났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노래를 들은 첸은 "노래가 깊이감이 있고 그루브함이 살아난 것 같다"며 칭찬했고, 이에 백현은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고 실력 향상을 위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솔로라는 부담감이 제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준 것 같다 좋은 시너지였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엑소 콘서트 준비와 솔로 앨범 준비를 함께 했던 백현은 "이번 앨범 준비를 하면서 멤버들이 너무 보고 싶더라. 의견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없어서 저 혼자하려니까 너무 보고 싶었다. 엑소 콘서트를 전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쇼케이스 MC를 맡은 엑소 첸과 백현이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번 앨범에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는 "저보다 더 뛰어나신 분들이 많다. 저도 작사에 한 번 도전했는데 회사에 거절을 당한 적이 있다. 내 길은 이게 아니구나 제가 잘하는 것을 발전시켜보자 해서 보컬이나 춤에 더 심혈을 기울였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참여할 수도 있겠지만 제 개인의 실력을 향상시켜서 플레이어로서의 안정감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엑소 음악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음악적 방향은 퍼포먼스로서의 강렬함을 보여드리는 것이냐 개인이 혼자 채우는 목소리만으로 강렬함을 심어주느냐 차이인 것 같다. 그렇다고 엑소의 음악이 음색적으로 딸린다는 것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견해는 엑소는 퍼포먼스로 섹시함을 어필한다고 하면 백현은 목소리로 많은분들에게 섹시함을 어필한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백현은 대중이 이번 앨범을 어떻게 들어줬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형태가 자유자재로 변하는 보컬을 보여드리고 싶다. R&B에만 국한되어있지 않고 여러가지 장르를 제 자신의 목소리로 꽉찬 음원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시간이 더 오래걸리더라도 천천히 다가갈 수 있는 백현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백현의 첫 미니앨범 ‘City Lights’는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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