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레오나르도, 과거 ACL서 행동 문제...톈진서 성의 보여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7.10 15: 22

[OSEN=이승우 인턴기자] 레오나르도(톈진 톈하이)의 중국 생활이 처음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전성기 시절 중국팀들을 상대로 보여줬던 압도적인 활약 때문이다.
박충균 감독이 이끄는 톈진이 지난 9일 K리그에서 활약했던 레오나르도를 영입했다. 레오나르도는 2012년 전북에 입단해 2016년까지 5시즌 동안 최고 활약을 펼쳤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박충균 감독과는 전북 시절 코치와 선수 관계로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의 과거 활약상이 조명을 받으며 중국팬들의 미움을 사고 있다. 중국 매체 ‘톈진일보’는 “레오나르도의 톈진 이적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이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과거 ACL에서 보여준 비신사적인 행동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레오나르도는 2016년 ACL 8강 2차전에서 전북 소속으로 상하이 상강을 만나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레오나르도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은 5년 만에 대회 4강에 진출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레오나르도는 이날 3-0으로 앞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관중석을 향해 목을 긋는 세레모니를 하며 중국팬들의 공분을 샀다. 
톈진일보는 “박충균 감독은 톈진 부임시 판다컵에서 한국선수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사과하며 팬들의 호감을 샀다”면서 “레오나르도는 구단에 대해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 팬들의 공감과 존중을 얻어야 한다”며 레오나르도의 진정성 있는 자세를 당부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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