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선생님도 매일 들어" 엑소 백현, 첫 솔로앨범 향한 자신감 (종합)[Oh!쎈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7.10 16: 10

그룹 엑소의 백현이 솔로 데뷔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SAC 아트홀에서는 백현의 첫 번째 미니앨범 ‘City Light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엑소의 첸이 MC로 등장해 백현의 솔로 데뷔 지원사격에 나섰다. 
엑소와 엑소-첸백시, 여러 콜라보 곡들을 통해 믿고 듣는 보컬로 그 실력을 인정 받아온 백현이 자신의 첫 미니 앨범 ‘City Lights’(시티 라이츠)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7년만에 첫 솔로 앨범을 내게 됐는데 그간의 이미지와는 다른 개인 백현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백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백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백현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UN Village’(유엔 빌리지)를 비롯한 ‘Stay Up’(스테이 업), ‘Betcha’(벳차), ‘Ice Queen’(아이스 퀸), ‘Diamond’(다이아몬드), ‘Psycho’(사이코) 등 총 6곡이 수록되어 백현의 매력적인 보컬과 감각적인 음악 색깔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수록곡들이 굉장히 좋지 않나. 저는 수록곡을 정하는 것 보다 타이틀곡을 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다 좋은 곡들이어서. 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직설적인 가사가 담긴 유엔빌리지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 ‘UN Village’는 그루비한 비트와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R&B 곡으로, 유엔 빌리지 언덕 위에서 연인과 함께 달을 바라보는 로맨틱한 시간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표현한 가사가 돋보인다.
쇼케이스 MC를 맡은 엑소 첸과 백현이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백현은 타이틀곡에 대해 "제가 엑소 타이틀곡이나 수록곡 들을 때 10초만에 마음에 든다, 별로다가 판가름이 나는데 이 곡은 제 곡이라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10초만에 저를 사로잡았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왠만하면 수정녹음을 안하는데 이 곡은 두 세 번을 했다. 저만의 감성을 잔뜩 담고 싶어서 준비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평소에 잘 보여드리지 않았던 장르를 보여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백현에게도 이런 색깔이 있었나를 느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독특한 제목에 대해서도 "유엔 빌리지라고 처음 들었을 때 저도 제일 먼저 떠오른 곳이 그 지역이었는데. 멤버들도 처음 들었을 때 네가 약간 왕자같은 느낌이 있나보다 그런 가사인가 보다라는 오해를 했었다"며 "잘 따지면 유엔빌리지 뒤쪽의 언덕에 내가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는 내용이다. 유엔 빌리지의 그 주변인거다. 처음 들었을 때는 신기하고 좋았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의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제목이라서 흥미롭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엑소 백현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백현은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역시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매일같이 노래를 듣고 계신다며 '너무 좋다. 실력도 많이 늘은 것 같다. 뿌듯하다'고 해주셔서 개인적으로 뿌듯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수만 선생님께서 저희 엑소와 함께 단체방을 만들게 됐다. 이수만 선생님께서 자꾸만 아재개그를 하시더라. 솔로 준비 힘든 것 없냐고 물으시길래 조금 힘든 것도 있다고 답했더니 '너네 빌리지 가서 쉬어라'라고 하셔서 답장을 안 드렸다. 며칠 전에 이수만 선생님께서 엑소 연습실에 팥빙수와 간식거리를 사주셔서 만나뵙게 됐는데 '그 때 왜 답장 안했니' '아재개그도 개그'라고 말하시더라"라는 일화를 전해 폭소케 했다. 
엑소 백현이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번 앨범에서 돋보이는 것은 단연 백현의 보컬. 백현은 엑소 음악과의 차이점에 대해 "음악적 방향은 퍼포먼스로서의 강렬함을 보여드리는 것이냐, 개인이 혼자 채우는 목소리만으로 강렬함을 심어주느냐 차이인 것 같다"며 "그렇다고 엑소의 음악이 음색적으로 딸린다는 것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견해는 엑소는 퍼포먼스로 섹시함을 어필한다고 하면 백현은 목소리로 많은 분들에게 섹시함을 어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보컬 실력 향상을 위해 올해 초부터 보컬 레슨을 받고 있다는 백현은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고 실력 향상을 위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솔로라는 부담감이 제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준 것 같다 좋은 시너지였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백현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그는 "보컬적으로 변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라이브할 때 편안하고 안정감이 생겼다고 해야할까. 제 자신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잘 모르실 수 있을 것 같다. 레슨을 계속 받고 있다. 앞으로 솔로 앨범을 내면서 더욱 더 백현의 보컬이라는 뚜렷한 색깔과 안정감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제 노래를 들으신 분들이 '안될 것 같은데'라는 느낌없이 '감상하기 좋은 보컬이다'라는 말씀을 듣고 싶어서 지금까지도 노력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백현은 대중이 이번 앨범을 어떻게 들어줬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형태가 자유자재로 변하는 보컬을 보여드리고 싶다. R&B에만 국한되어있지 않고 여러가지 장르를 제 자신의 목소리로 꽉찬 음원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시간이 더 오래걸리더라도 천천히 다가갈 수 있는 백현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백현의 첫 번째 미니앨범 ‘City Lights’는 오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되며 백현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SAC 아트홀에서 첫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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