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네이처가 8인조 변신과 부상을 딛고 한층 예뻐진 모습으로 컴백, '믿듣네(믿고 듣는 네이처)'를 향한 질주를 예고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이처의 데뷔 첫 번째 미니앨범 'I'm So Pretty' 쇼케이스에서는 멤버들(오로라, 새봄, 루, 채빈, 하루, 유채, 선샤인, 로하, 가가)이 신곡을 선보이고 이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쇼케이스 진행은 개그맨 이승윤이 맡았다. 그는 "이 자리에 제가 서 있는 게 낯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네이처와 저는 '자연'이라는 큰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오늘 진행 잘 하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포토타임이 진행됐고, 리더인 루가 목발을 짚고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틀 전 안무 연습 중에 넘어지는 바람에 발가락 골절 판정을 받았다. 그래도 열심히 관리받으면서 호전되고 있으니까 빨리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2주에서 1달 동안 안무는 자제를 해야 해서 무대 활동은 같이 못하게 됐다. 그래도 다른 라디오나 인터뷰, 프로그램 촬영에는 같이 할 거다"라고 자신의 부상에 대해 말했다.
이후 루를 제외한 멤버들은 멋진 컴백 무대를 꾸몄고, 데뷔 후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다양한 매력을 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예쁘게 봐달라"면서 "전에 하던 콘셉트와는 달리 조금 다른 모습으로 준비해 어떤 반응이 올지 궁금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들은 "'내가 좀 예뻐'는 저희들 이야기다. 자신감이 있다. 노래 제목에 맞게 하기 위해 저희들이 예뻐지기 위해 다이어트도 하고 노력을 많이 했다. 예뻐지기 위해 거울을 보면서 이 노래 가사에 맞는 표정 연기를 하고 저희끼리 피드백을 주고받는 등 연습을 열심히 했다"면서 "서로에게 '더 예뻐 보이자'라는 말을 많이 했다. 서로 봐주면서 연습을 했고 그러면서 팀워크도 더 좋아졌다"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쳐 이번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또한 이들은 윤상, 노영심 등과 작업한 것에 대해 "저희가 녹음을 할 때 디렉을 봐주셨다. 꼼꼼하고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세대차이가 하나도 안 났다. 아버지, 어머니처럼 잘 작업했다"라고 밝히는가 하면, 9인조에서 8인조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저번까지 가가라는 멤버와 9인조로 함께했는데 그 친구가 지금 학업 때문에 중국에서 공부 중이다. 학업이 마무리되면 함께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해 이해를 도왔다.
이 외에도 롤모델로는 블랙핑크를, 듣고 싶은 수식어로는 '믿듣네'를 언급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네이처. 끝으로 이번 'I'm So Pretty'로 이루고 싶은 성적에 대해 "음원 차트인이 목표다. 만약 차트인을 하면 '내가 좀 예뻐'의 다른 버전인 '내가 좀 멋져' 버전의 영상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공약까지 밝힌 이들이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무기로 여름 차트인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네이처의 'I'm So Pretty'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는 이날 낮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I'm So Pretty'에는 타이틀곡 '내가 좀 예뻐(I'm So Pretty)' 외에도 레트로 팝 스타일의 'SHUT UP!', 윤상의 '달리기'를 리메이크한 '달리기(Race)',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처음으로 아이돌에게 선사한 곡 '행운을 빌어요(I Wish)', 감성적인 발라드 곡 'A Little Star' 등 총 5곡이 담겼다.
'내가 좀 예뻐(I'm So Pretty)'는 새침하고 짓궂게 놀리는 듯한 캐치한 멜로디와 롤러코스터 같은 다양한 색깔의 구성을 오가는 신나는 업템포 댄스팝으로, 남들은 여우라 말하지만 예쁘고 매력이 넘쳐서 그러는 거라 말하는 자신감 있는 소녀의 모습을 위트 있고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