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2019년 상반기 방송 프로그램 중 온라인 클립 재생수 1위를 차지했다.
지상파와 종편, CJENM등 주요 방송사의 클립 영상을 위탁받아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자체 통계분석시스템 ‘위즈덤(Wisdom)’을 통해 2019년 상반기 재생수를 분석한 결과,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무려 1억 2천만 뷰를 넘겼다. 장르를 불문하고 1억 뷰를 넘긴 프로그램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유일하다.
또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위를 기록한 MBC ‘나 혼자 산다’와 3천만 뷰 이상 큰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나 혼자 산다’가 20대와 30대 시청자의 지지를 받은 반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0대와 40대, 50대 이상까지 보다 폭넓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그램 재생수 3위는 약 8천 8백만 뷰를 기록한 CJENM의 ‘프로듀스 X 101’이다. ‘프로듀스 X 101’은 10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지만, 20대 이상에서는 상위 3개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못했다.
4위는 JTBC ‘SKY 캐슬’이다. 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높은 재생수를 기록했고, SBS ‘황후의 품격’이 그 뒤를 이었다. 두 드라마 모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상위 20개 프로그램을 방송사별로 구분하면 MBC 프로그램이 4개, KBS가 3개, SBS 6개, JTBC가 2개, CJENM이 3개 TV조선이 2개다.
SBS는 ‘황후의 품격’, ‘열혈사제’ 등 드라마 2개, ‘백종원의 골목식당’,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미운 우리 새끼’, ‘집사부일체’ 등 예능 프로그램 4개를 상위권에 포진시키며 국내 방송사 중 가장 눈에 띄는 상반기 성적을 거뒀다.
TV조선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아내의 맛’과 ‘미스트롯’ 2개 예능 프로그램을 순위권에 진입시키며 JTBC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별 클립 재생수 상위권은 CJENM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장악했다. 현재 방영 중인 ‘프로듀스 X 101’의 직캠 클립들이 높은 재생수를 얻은 것은 물론, ‘프로듀스 101 시즌2’로 결성되었던 그룹 워너원 출신 멤버들의 개인 활약도 높았다.
개별 클립 재생수 1위를 차지한 것이 바로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의 클립이다. 강다니엘의 MBC ‘구해줘! 홈즈’ 티저 영상은 재생수 415만 뷰를 넘겼다. 강다니엘이 잠깐 등장했던 tvN 예능 ‘커피프렌즈’의 클립은 재생수 380만 뷰를 넘기며 3위를 차지했다.
2위 역시 그룹 워너원 출신 윤지성의 MBC ‘복면가왕’ 출연 클립이다. ‘내골라쓰’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윤지성의 2라운드 무대가 재생수 약 399만 뷰로 2위, 1라운드 무대도 약 298만 뷰로 5위에 올랐다.
4위 또한 그룹 워너원 출신의 김재환 클립이다. 김재환은 KBS ‘불후의 명곡 2’ 400회 특집에 출연해 신승훈의 ‘I Believe’를 불렀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워너원 출신이자 그룹 뉴이스트 소속의 황민현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클립은 16위에 올랐다.
이밖에 태민의 SBS ‘인기가요’ 출연 무대가 7위, 파격적인 의상으로 화제가 됐던 효린의 KBS ‘연기대상’ 축하 무대가 8위,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신드롬을 일으킨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의 영상이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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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