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쇼! 챔피언'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MUSIC, MBC every1 '쇼! 챔피언'에서는 디오 '괜찮아도 괜찮아', 레드벨벳 '짐살라빔', (여자)아이들 'Uh-Oh', 여자친구 '열대야', 청하 'Snapping'이 탑5에 올라 1위 대결을 벌였다.
지난 주 챔피언송의 주인공이자 음악 방송 5관왕을 달성한 솔로퀸 청하는 '스내핑(Snapping)'으로 무대를 꾸몄다. 'Snapping'은 이별 후 지친 마음을 떨치며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다는 내용의 곡이다. 이전보다 더 화려해지고 깊어진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비트, 도입부의 여유로운 그루브에서 코러스에 가까워질수록 확장되는 역동적인 편곡이 눈에 띈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섬세한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SF9의 'RPM'은 일곱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인기 팝스타 크리스 브라운, 저스틴 비버, 제니퍼 로페즈를 비롯한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프로듀서팀으로 알려진 Tha Aristocrats와 ICONICSOUNDS가 프로듀싱했으며, 영빈∙주호∙휘영 등 SF9 래퍼라인과 함께 보컬 태양이 작사에 참여했다.
'RPM'에서는 '질렀어, '예뻐지지 마'를 통해 SF9의 전매특허로 자리잡은 감각적인 섹시 퍼포먼스에서 한 단계 발전해 날카로운 긴장감이 균형을 이루며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드러낸다.
1위는 여자친구에게 돌아갔고 음악 방송 2관왕에 올랐다. 여자친구는 "바뀐 쇼챔피언 트로피를 받아서 영광이다", "정말 감사드리고 멋진 상 주셔서 기쁘다", "우리 버디 최고로 고맙고, 뒤에서 고생하시는 스태프 분들도 감사하다", "쇼챔피언 새 트로피 들고 싶었는데 감사하다"며 다양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여자친구는 컴백 무대에서 1위 후보에 올랐고, 신곡 '열대야'를 선보였다. '열대야'는 밤이 돼도 식지 않는 사랑의 뜨거움을 '열대야'라는 단어에 비유한 노래다. 뭄바톤 리듬과 팝적인 색깔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지금까지 보여줬던 여자친구의 음악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각인시킨다. 또 여자친구는 이번 주 '엔딩은 원샷이겠죠?' 코너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매력적인 엔딩을 선보일 엔딩 요정은 누가될지 기대를 모았다.
여자친구는 "신곡 '열대야'는 열정적인 곡"이라며 "여름 열대야를 이길 수 있는 꿀팁은 원래는 에어컨이었지만 '열대야'를 듣는 게 최고의 더위 나기가 아닌 가 싶다"며 신곡을 홍보했다.
MC 김신영이 "칼군무하면 여자친구다. 이번 안무 포인트는 뭐냐?"고 묻자, 여자친구는 "2가지를 보여드리겠다. 고릴라 춤과 제가차기 춤이다"며 직접 보여줬다. 김신영은 "시그니처 '열대야' 3행시를 해보겠다"고 말했고, 엄지는 "'열'심히 달려왔다, '대'한민국을 자랑하는 K팝 걸그룹으로서, '야'망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B.A.P 출신 젤로는 솔로 앨범 '디스턴스(Distance)'를 발매하고 돌아왔다.
용국, 힘찬, 대현, 영재, 종업, 젤로로 구성된 6인조 보이그룹 B.A.P는 2012년 1월 '워리어'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힙합 아이돌'로 주목받았던 6인조 B.A.P는 올해 TS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데뷔 7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해 8월 방용국이 가장 먼저 팀을 떠났고, 막내 젤로가 그 뒤를 따랐다. 이어 힘찬, 대현, 영재, 종업 역시 회사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솔로로 변신한 젤로는 이번 앨범에서 K-POP 아이돌로서 이뤘던 위상과 세계 음악 씬에서 가장 힙하고 트렌디한 음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었다.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젤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젤로가 직접 작곡, 작사한 곡이 수록돼 있으며, 타이틀곡은 '알고싶어'다.
한편, 이날 '쇼! 챔피언'에는 청하, SF9, 그룹 B.A.P 출신 젤로, A.C.E, 러스티, 제이닉, 락킷걸, 한여름, 세러데이, 레이지본, 오션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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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 챔피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