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성수VS딸 혜빈, 부녀가 정통으로 맞은 사춘기? 두유로 극적화해!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7.10 21: 57

김성수와 딸 혜빈이 사춘기 때문에 갈등이 생겼다. 
10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성수와 딸 혜빈이 사춘기 때문에 갈등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등교 준비를 하며 꽃단장을 하던 혜빈이는 "아빠는 염색을 좀 해라. 꼭 할아버지 같다"고 말했다. 혜빈이는 셋팅기로 머리를 펴고 입술에 틴트를 발랐다. 

이때 혜빈은 아빠 김성수에게 "핸드폰을 달라"고 요청했다. 간밤에 김성수는 혜빈이의 핸드폰을 뺏어 방에 숨겨뒀다. 하지만 김성수는 핸드폰을 어디에 뒀는지 깜빡했다. 
혜빈은 짜증을 내며 "남의 물건을 가져가서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리면 어떡하냐"고 소리쳤다. 결국 혜빈은 핸드폰 없이 학교에 갔다. 김성수는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릇 찬장에서 혜빈이의 핸드폰을 발견했다. 
김성수는 이날 혜빈이의 말이 마음에 걸렸고 미용실에 염색을 하러 갔다. 김성수는 미용사와 대화를 나누며 "딸이 사춘기가 오려고 한다. 가끔씩 마음에 비수를 꽂는다"고 말했다.
미용사는 "그럴 땐 뭐가 필요한지 물어봐야한다고 하더라"며 "우리도 어렸을 때 부모님 말을 안 들었다"고 조언했다. 
김성수는 염색 후 집으로 향했다. 딸의 방을 정리하며 손빨래에 나섰다. 그런데 김성수가 사용한 것은 다름아닌 락스였다. 
그때 딸 혜빈이 집에 왔다. 김성수는 혜빈을 보자마자 "아빠 염색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혜빈은 핸드폰부터 찾았고 "아빠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친구들이랑 연락을 못해서 얼마나 답답했는지 모른다"고 따졌다.
이에 김성수는 섭섭한 마음을 토로하며 "며칠도 아니고 겨우 하루다"라고 말했다. 그때 혜빈은 김성수가 손빨래한 자신의 옷을 봤다. 락스로 빨래한 옷은 이미 색이 바래있었다. 혜빈은 더욱 화를 냈다. 
김성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춘기 딸을 키우는 게 쉽지 않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우리 딸이 그러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그때 김성수의 누나가 집에 왔다. 김성수는 누나에게 혜빈과의 일을 이야기했다. 김성수의 누나는 "내 새끼는 안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며 "혜빈이는 존댓말도 쓰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 다 얘기한다. 그런 딸이 없다"고 조언했다. 
혜빈은 외출 후 집에 돌아왔다. 혜빈은 검은색 봉지를 내밀며 "이거 드세요"라고 무뚝뚝하게 말했다. 검은색 봉지 안에는 검은콩 두유가 담겨 있었다. 이를 본 김성수의 누나는 "건망증에 검은콩이 좋다"며 "혜빈이는 버릴 게 없다"고 칭찬했다. 
혜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가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말이 좀 심했을 것 같고 아빠가 마음이 여린데 상처 받았을 것 같았다"며 아빠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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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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