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과 김명수가 서로를 위해 희생하려고 했지만 살아남았다.
10일에 방송된 KBS2TV '단 하나의 사랑'에서는 이연서(신혜선)와 김단(김명수)가 서로 희생하려고 했지만 목숨을 구했다.
이날 이연서는 성당에서 약을 먹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김단은 분노하며 약을 내던졌다. 김단은 "이러려고 나랑 결혼한거냐"고 분노했다.
이연서는 "이렇게 해야 널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단은 "내가 너 없이 어떻게 사냐"며 "너까지 이러면 내가 어떻게 사냐"며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김단은 "제발 죽지마라"는 말을 남긴 채 정신을 잃었다. 이연서는 김단을 부둥켜 안고 "제발 이러지마라. 정신 차려라"며 오열했다.
앞서 김단은 이연서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소멸을 각오하고 금루나(길은혜)를 공격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후(김인권)만 소멸했다.
지강우(이동건)는 이연서와 김단에게 "죽고 사는 게 장난이냐"며 "연서씨 어떻게 되는 줄 알고 미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연서는 "애석하게도 내가 너무 멀쩡하다"고 말했다.
지강우는 "둘 다 바보다. 둘 다 지독하게 이기적이다"라며 "도망가는 거 아니냐. 혼자 남겨지기 싫어서. 그거 숭고한 거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연서는 "숭고하지 않아도 된다"며 "나는 걔만 살릴 수 있으면 이기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연서는 이날 지젤 공연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연서는 지강우에게 "단이에게 시간이 없다. 한 순간도 단이 옆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단은 지강우와 이연서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김단은 "왜 공연을 안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연서는 "필요없다. 시간 아깝다"고 말했다. 김단은 "너 춤추라고 너 살라고 여기까지 온 건데 그걸 포기하면 난 뭘한거냐"고 물었다.
이연서는 "나 살라고 사람 죽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소멸될 생각이었냐"며 "나쁜놈. 감동이라도 받을 줄 알았냐. 너 그렇게 사라졌으면 널 평생 원망했을 거다"고 말했다.
김단은 "너도 죽으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연서는 "나 때문이라면 내가 널 살려야 한다"며 "둘 중 하나가 살아야 한다면 너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울먹였다.
김단은 눈물을 흘리는 이연서를 안았다. 김단은 "선배가 그렇게 갔는데 너까지 그렇게 가면 내가 어떻게 사냐"고 눈물을 보였다.
김단과 이연서는 후의 마지막을 정리하기 위해 성당으로 갔다. 천사의 상징인 후의 손수건은 까맣게 변해 있었다. 후는 마지막으로 남긴 보고서에 "두 사람은 자격이 있다. 발버둥치는 두 사람에게 부디 기회를 달라"고 적어놨다.
김단은 "선배같은 천사가 되고 싶었다. 끝까지 나는 흉내도 못 낼 만큼 멋있다"며 "절대 잊지 않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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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단 하나의 사랑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