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D-1" '절대그이' 여진구, 스스로 선택한 '멜트다운'‥새드엔딩될까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7.11 06: 56

 '절대그이'에서 결국 여진구가 방민아와의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멜트다운을 받아들였다. 이대로 새드엔딩 될까.
10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절대그이(연출 정정화, 극본 양혁문, 장아미)'가 종영을 하루 앞두고 새드엔딩을 예고했다. 
이날 다다(방민아 분)는 영구(여진구 분)에게 "내가 늙어서 치매라도 걸려 널 못 알아보면 그때 넌 날 버릴 거냐"며 섭섭함을 토로, 영구는 "아니다, 내가 미안하다"고 햇다. 이에 다다는 "싫다, 사랑해라고 말해라"고 했고, 영구는 "사랑한다, 화 풀어라"며 다다를 품에 안았다.  

보원(최성원 분)은 영구에게 멜트다운 막을 방법에 대해 언급, 지석(공정환 분)도 나타나 "본사에 가서 모든 데이터를 지우는 방법"이라며 초기화시켜야 한다 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모두 지우라는 것. 보원도 "지금까지 배운 감정이 멜트다운 원인이니 없애야 한다"고 했으나, 영구는 "다다와의 기억을 모두 잃는 것"이라 망설였다. 보원은 "다시 다다를 만나 사랑하면 된다"며 위로, 지석은 "초기화 후엔 다다 뿐만 아니라 어떤 주인을 만나도 지나친 감정교류는 금물, 인간이 되려하지 마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초기화를 해도 멜트다운은 반복될 것, 네 한계를 인정해라, 넌 로봇이다"고 말했다. 이에 영구의 마음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하필 두 사람이 자리를 비운 사이, 영구가 손에서 불을 내며 화재를 일으켰다. 다행히 영구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이를 확인한 다다는 마음을 놓았으나 스트레스성 쇼크로 쓰러졌다. 왕준(홍종현 분)은 영구에게 "다 너 때문"이라면서 "다다 행복하게 해주라 하지 않았냐, 멜트다운 어쩌고로 속 썩일거면 하루라도 빨리 꺼져라, 그래야 다다가 덜 힘들다"고 말하며 분노했다. 영구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졌다. 
다행히 다다는 깨어났으나 영구와 왕준의 말다툼 사실을 듣게 됐다. 영구는 홀로 초기화에 대해 고민에 빠졌다. 다다가 영구에게 도착,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네 옆에서 안 떨어질 것"이라 말했다. 영구는 "예쁘다"며 미소, 다다를 품에 안았다. 그러면서 "미안한데 이번엔 정말 떨어져 있어야한다"며 본사에 가야한다고 했다. 영구는 "수술 받으면 멜트다운을 멈출 수 있다,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이라며 초기화에 대한 말을 숨겼다. 사실을 알리 없는 다다는 기뻐했다. 그러면서 수술하러 가는 영구에게 신발 선물을 건넸다. 영구는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입맞춤, 서로 미소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했다. 
수술을 마친 뒤, 영구가 돌아왔다. 두 사람은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포옹했다. 알고보니 영구는 보원에게 초기화를 안 하겠다고 했던 것. 영구는 보원에게 "다다가 아니 사람들이 알려준 것들 지울 수 없다, 다다와의 시간들 전부 기억하고 싶다"면서 "기억을 지운 채 살아가느니 차라리, 나도 사람처럼 전부 기억하고 싶다, 남은 한달 동안 여자친구랑 멋진 추억 만들고 떠나고 싶다"며 도와달라고 마지막 부탁을 했었다. 
영구는 "여자친구 기억 속, 내 마지막 모습은 건강하게 웃는 얼굴로 남고 싶다'면서 "멜트다운 끝나기 전에 떠날 것"이라 했다. 보원은 "네 거짓말에 동참할 수 없다"며 외면,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꾸라 했으나 영구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아무것도 알리 없는 다다는 미소지었고, 영구는 눈물 흘렸다.
영구는 다다에게 데이트를 신청, 다다는 영구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다는 "네가 하고 싶어한 것 다 같이 해보고 싶다"고 했고, 영구는 "그러자"며 미소지었다. 이어 자신이 또 아플까 걱정하는 다다에게 "다 나았다, 걱정하지 말라"며 거짓말, 다다에게 "계속 내가 없어도 웃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다는 "네가 왜 없냐"며 놀라자, 영구는 "스턴트 일 그만뒀지 않냐"며 말을 돌렸다. 그러면서 다다와 데이트하고 싶다고 하자, 다다는 '유성우'를 보러가자고 했고, 어떤 소원이든 다 들어줄 거란 말에 영구는 솔깃했다.  
영구는 왕준을 따로 찾아갔고, 자신이 떠날 것이라 했다. 영구는 "왕준씨에게 여자친구를 맡기고 싶다"고 했다. 왕준이 발끈하자 영구는 "최대한 오래 있으려 했으나 하루 빨리 다다 곁을 떠나는 것이 덜 힘들 것 같다"면서"내가 없어도 다다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도록 지켜달라"고 말했다. 왕준은 영구의 말에 수술을 포기한 사실을 알게 됐고, 왜 고치지 않았는지 물었다.
영구는 "기억을 지워야했다"면서 "멜트다운을 멈추고 싶지 않았다, 전부 간직한 채로 떠나고 싶다"며 이에 대해선 다다에게 비밀로 해달라 부탁했다. 왕준은 "왜 다다를 지켜달라는 사람이 나냐"고 질문, 영구는 "그래도 당신은 다다를 행복하게 해줄 걸 안다, 난 아픈 로봇이니까 다다는 행복해질 수 없다"고 했다.왕준은 "오늘 일은 못 들은 걸로 할 테니 다다에게 돌아가라"고 했고, 영구는 "남은 시간은 한 달이다, 다시 한번 부탁한다"며 자리를 떠났다. 
그날 밤, 다다가 일이 늦게 끝나 영구와 약속을 취소했다. 이를 대신 동생에게 전달해달라 부탁했으나 메모가 바람에 날려 영구는 이를 보지 못했다. 결국 영구는 홀로 집에서 다다만 기다렸다. 
왕준이 다다를 찾아갔다. 왕준은 "영구에게 무슨 일 생기면 나한테 얘기해라"고 했고, 다다는 "그럴 일 없다"고 믿었다. 
영구는 다다가 날 잊지 않게 해달라고 소원빌고 싶었으나 이를 이루지 못했고, 다다가 "다음에 가자"고 했으나 영구는 다음을 기약할 수 없어 실망했다. 이를 알리 없는 다다는 내연을 약속했고, 매년 같이 보자고 했다. 영구는 "그래 그렇게 하자"고 말하며 슬픈 감정을 숨겼다. 종영을 하루 앞둔 가운데, 멜트다운이 얼마 남지 않은 영구의 모습이 그려져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될지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한편,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영구(제로나인)가 펼치는 후끈후끈 말랑말랑 달콤 짜릿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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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절대그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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