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손정은이 김구라의 팬에서 안티로 돌아선 사연을 공개했다.
10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아나운서 손정은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손정은은 과거 김구라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손정은은 "라디오스타를 몰아서 볼 정도로 좋아한다. 특히 김구라씨의 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정은은 "김구라를 MBC몰에서 만났는데 너무 좋아서 커피 한 잔 마시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손정은은 "김구라씨가 내가 왜 너랑 커피를 마시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손정은은 당시를 떠올리며 "식당이었는데 너무 큰 소리로 얘길 하시더라. 순간 너무 창피해서 얼굴이 빨개졌다"고 말했다. 손정은은 "그때 이후로 마음을 접었다. 싫어하진 않는다. 하지만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에 김구라는 당황하며 "그렇게 얘기 하지 않았다"며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저번에 우리 구름다리에서 만나지 않았냐"고 물었다.
손정은은 "그때도 성의 없게 전화를 하면서 대충 인사하고 가시더라"며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김구라는 "염경환씨와 함께 청라 주민끼리 만나자"고 제안했다. 손정은은 "내가 왜 김구라씨를 만나냐"고 복수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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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