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10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근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김병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국진은 "공개 은퇴식을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김병현은 "공개 은퇴를 할만한 업적을 세우지 못한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는 "은퇴 후 뭔가 허전함을 느끼고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병현은 "집중하던 것을 놓으니까 그런 것 같다. 뭔가 몰입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최근 '편애 중계'라는 프로그램으로 예능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서장훈씨랑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서장훈씨가 김병현씨를 만나기 전엔 약간 이상할 줄 알았는데 만나보니까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현은 선수시절 돈을 "처음엔 부모님께 돈을 보냈다"며 "아버지가 이제 그만 보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그 이후로 돈을 어떻게 쓸 줄 몰라서 아는 분들에게 자선 사업을 많이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현은 평소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성격이라며 과거 여권을 잃어 버려서 WBC에 출전하지 못했던 사실을 이야기했다. 김병현은 "여권을 다시 만들면 될 거라고 가볍게 생각했다"며 "그때 우리나라가 준우승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병현은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잃어버렸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현은 "처음에 두 개를 다 잃어버렸다가 차 트렁크에서 찾았다"며 "넉 달 전에 이사를 갔다. 하나는 찾고 하나는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남창희는 "원래 기증하기로 하지 않으셨냐"고 물었다. 이에 김병현은 "그래서 기증하지 못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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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